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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숨은 코로나 리스크…"샴페인 아직 일러"

  • 입력 2020.09.16 10:00 | 수정 2020.09.16 10:0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최근 운임 급등은 선박 감축 따른 기저효과

향후 출혈경쟁 불가피, 선원 교대 문제 여전

에이치엠엠(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지난 13일 부산 신항만에 위치한 HMM 피에스에이 신항만(HPNT)에 입항하고 있다.ⓒHMM에이치엠엠(HMM)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지난 13일 부산 신항만에 위치한 HMM 피에스에이 신항만(HPNT)에 입항하고 있다.ⓒHMM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해운업계에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최근 지속된 운임 급등의 경우 선박 감축에 따른 기저효과인 만큼 향후 유휴선박 재투입 시 공급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


오히려 해운사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때 선원 교대가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하며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용선주 협조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1355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일 고점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 저점인 4월 24일과 비교해선 65% 급등했다.


운임 상승은 코로나 악재로 물동량 감소를 우려한 글로벌 해운사들이 자발적으로 선박 투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물량은 줄어들지 않았고 최근 성수기 시즌까지 겹치며 물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운임 상승세가 곧 꺾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운임 상승 원인이 선박 공급 축소에서 비롯된 만큼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고 다시 공급이 늘어날 경우 경쟁과열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운임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 악재 장기화는 선박 운항의 핵심인 선원 관리 차질이라는 문제점을 낳고 있다.


글로벌 국가들은 안전보건 규정을 강화하고 국경 통제에 나서는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선원들의 승·하선 및 본국 귀환이 크게 어려워진 상태다.


해운사들은 선원들의 코로나 검사 및 본국 이송을 위한 운송편 마련 등의 비용들을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해 지출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수배 지연 및 자가 격리기간 등에 따른 일정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해운사들이 비용적인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용선주들 또한 코로나 시국임을 감안해 선박 일정 차질 등을 어느 정도 용인해 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 운송 차질을 막기 위해 해운사들이 적극 노력하고 있지만 비용소모가 큰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는 선사의 경우 압박이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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