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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공채, 농협만 '고군분투'

  • 송고 2021.02.09 10:53 | 수정 2021.02.09 13:12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지난해 채용 미룬 신한·우리 은행 "상반기 채용 일정 미정"…기업은행도 "아직"

은행권 채용 하반기에만 진행 될 수도…"뽑기 어렵다" 추세적으로 굳혀질 가능성

올해도 시중은행의 신입 공채 일정이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직원 채용을 하반기로 미뤘지만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연합

올해도 시중은행의 신입 공채 일정이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직원 채용을 하반기로 미뤘지만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연합

올해도 시중은행의 신입 공채 일정이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규 직원 채용을 하반기로 미뤘지만 올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채용 여부조차 결정짓지 못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9일부터 2021년 상반기 신규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340명으로 이번 채용은 일반 및 IT분야로 나누어 실시하며, 일반분야의 경우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농협은행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도 단위로 구분하여 채용을 실시한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하나로유통, NH농협은행, NH농협손해보험 등 계열사를 합하면 총 400여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채용은 어려운 여건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채용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에도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상반기 채용을 실시하고 280여명을 뽑았다. 하반기에도 150여명을 채용했다. 상반기 채용규모로만 따지면 올해 더 늘어난 셈이다.


이와 다르게 다른 시중은행들은 아직 상반기 채용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까지 공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 은행은 모두 "상반기 채용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통상 하반기에 공채를 진행한다.


물론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보통 4월 초에 상반기 채용 계획을 발표한다. 다만, 두 은행은 지난해에는 상반기 채용을 거르고 전문인력 수시채용과 하반기 공채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규모도 줄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신입행원 공채와 경력직 수시채용을 포함해 상반기 630명, 하반기 350명 등 1000여명을 뽑았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입 공채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상반기 공채가 없었고, 하반기에는 수시채용을 포함해 총 250명을 뽑는데 그쳤다.


우리은행도 2019년 지난해 상반기 300명, 하반기 450명 등 총 750명을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하반기에만 200여명을 공개 채용했다.


국책은행의 채용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산업은행은 올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용 계획은 상·하반기 모두 뽑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정확한 규모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산업은행은 50명 규모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모집분야는 은행일반(경영·경제·법)과 디지털(전산·빅데이터)이다.


산은보다 채용규모가 큰 기업은행은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2020년도 하반기 채용의 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250여명의 채용을 진행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20년도 하반기 채용의 최종 면접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원래 일정대로라면 상반기 채용 계획이 나와야하는데 지난해 채용 일정이 밀리다보니 채용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미뤄진 채용 일정이 올해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 뿐, 채용 계획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2020년도 하반기 채용이 이번주나 다음주에 종료될 예정인 만큼 빠르게 채용 계획이 정해진다면 추가 채용 계획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로 채용 계획을 수립하는 데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필기시험이다. 대규모 인원이 한곳에 몰려 필기시험을 치르다 보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토익 시험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채용 과정을 진행하겠다는 은행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은행들의 채용 감소는 코로나19 여파 속 수익성 악화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 및 영업점 축소와 관련된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은 전체 점포의 5%에 달하는 237곳을 통폐합하며 역대 최대로 많은 점포를 없앴다. 영업점 축소와 함께 근무인력 재배치로 그만큼의 신입 직원을 뽑지 않게 되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활성화로 인해 영업점 근무인력이 재배치되면서 신규채용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 채용이 아예 하반기로 굳혀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지난해부터 일괄적으로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했다"며 "올해까지 이어질 경우 은행권 채용 일정은 추세적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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