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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이 우선" 항공업계, 불황에 기단 감축

  • 송고 2021.05.26 14:44 | 수정 2022.10.20 17:4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7대 항공기 반납

항공기 등 리스부채 감축…이자 및 주기료도 절감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들.ⓒ연합뉴스

김포공항에 계류 중인 여객기들.ⓒ연합뉴스

항공사들이 연이은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항공기 반납으로 몸집 줄이기를 지속하고 있다. 보유 항공기까지 줄이지 않고서야 분기마다 발생하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줄이기 못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몸집을 키우는 게 경쟁력이었던 항공사들은 이제 운용 항공기를 최소한으로 두는 게 생존법칙이 됐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항공사들이 임차 기간 만료와 계약 해지 등으로 반납한 항공기는 총 27대로 집계됐다. 이 기간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던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7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말소했다.


그런 반면 항공기 도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첫 취항을 앞둔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올해 초에 각각 1대씩 들여온 게 전부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내년 국제선 여객 회복 속도를 지켜본 후 항공기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대부분 임차 방식으로 들여와 지출 부담을 줄여왔다. 구매하면 1대당 1000억원 이상의 지출이 발생하지만, 임차로는 20대 기준 분기당 1000억원 안팎의 리스료가 나간다. 이번 항공기 반납으로 제주항공의 경우 700억원, 진에어는 82억원의 항공기 리스부채를 절감했고 이에 따른 이자도 줄였다.


리스 이외에도 주기료(항공기 주차료) 등 고정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항공사들이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최소 리스료는 총 1조2000억원을 넘어선다. 지난해 제주항공 3310억원, 진에어 1850억원 등 수천억원의 연간 적자를 낸 항공사들로서는 최소한의 운용으로 이익을 내도록 기단 유지 전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화물로 버텼던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서면서 국내 항공사들 실적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급감 여파를 버텨내는 방안으로 화물 운송 사업이 있지만 총 매출에서 화물 비중이 1% 안팎에 그치는 LCC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화물기를 도입해 화물 운송 비중을 늘리는 것도 전략이라는 관측에 항공사들은 가능성이 거의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한다. 보유 중인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것도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추진할 여력이 없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항공사들은 하반기도 여객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항공기 추가 반납을 계획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외 여객은 지난해 1분기 1796만명에서 올해 1분기 695만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97%하락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도 여객이 회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고정비 지출을 최대한대로 줄이고 있다"면서 "운용비 절감이 최우선인 실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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