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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대출조이기 '시작'…광주·전북銀 '아직'

  • 송고 2021.10.15 10:38 | 수정 2021.10.15 15:37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부산·경남·대구' 대출 증가율 권고치 넘어섰다…광주는 2%대 전북은 마이너스 증가

대출 여력 남다 못해 늘려야하는 수준…풍선효과 더해져 4분기 급격히 늘어날 수도

지방은행들이 써부터 일부 대출을 중단하고 있지만, JB금융그룹의 광주·전북은행은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연합

지방은행들이 써부터 일부 대출을 중단하고 있지만, JB금융그룹의 광주·전북은행은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인다.ⓒ연합

지방은행들이 하나둘 선제적인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 목적으로 은행권 대출을 얽매고 있는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에 대출 관리 강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예정된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지난해보다 대출 증가량이 급격히 늘어난 부산·경남은행은 벌써부터 일부 대출을 중단하고 있지만, JB금융그룹의 광주·전북은행은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른 은행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지 않은 데다 리스크관리를 전제로 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도 당국 규제에 따라 대출 문을 조금씩 닫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일부 신용대출 등에 대한 신규 접수를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BNK부산은행도 12일부터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타행 대환 대출을 중단키로 했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부터 주담대 대환대출을 중단한 상태며,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원신용대출'도 내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올해 대출 총량이 금융당국과 약속한 목표치에 거의 근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BNK경남은행과 BNK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1.8%와 9.9%로 집계됐다.


증가율 6.6%를 기록한 DGB대구은행도 일부 영업점에 대한 대출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서울, 수도권 등 일부 영업점에 대해 올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신규 신청을 더디게 받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규 대출 신청자들에게 대출은 가능하지만,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안내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대 지방은행 중 3곳이 대출 문을 닫고 있지만, JB금융의 광주·전북 은행은 별다른 대출 중단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다른 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당국의 권고치에도 못미친다.


JB금융 공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광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북은행의 증가율은 2.8%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작년 말 8조6418억원을 기록했던 가계대출 잔액이 상반기 8조8224억원으로 늘었다. 전북은행은 6조1257억원에서 5조9519억원으로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전북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4805억원으로 6개월간 16.63%나 감소했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조750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주담대가6조4981억원으로 6개월간 0.3% 감소했고, 신용대출 잔액은 1조842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광주·전북 은행의 대출 증가율은 3분기 대출 증가율을 더하더라도 5%에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다른 지방은행들이 6~11% 수준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을 위해 오히려 가계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JB금융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JB금융 관계자는 "다른 지방은행들이 대출 중단을 결정하고 있고, 당국의 규제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대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은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으로 양호한 재무 실적을 꾸준히 달성하고,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시켰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입은 자산건전성 △충분한 자본적정성 △여신 포트폴리오 운영 결과인 수익성 △수신 부문의 안정적인 자금조달 및 유동성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따른 정부 지원 가능성 등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신용등급 재확인 이유로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JB금융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각각 1.07%, 14.52%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4분기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다만, 대출 여력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광주·전북은행이 마지막 대출 창구로 인식된 만큼, 연말로 갈수록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대출 문을 닫고 있어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광주·전북 은행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4분기 들어 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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