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위·변조 차단…CJ대한통운,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 구축

송고 2021.12.19 09:00 | 수정 2022.10.21 11:56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생산일자, 유통기한, 사용시간 등 한 데 기록

의약품 운송경로, 사용기관, 수량 실시간 확인

리콜 상황에도 즉각 대응 가능

CJ대한통운의 물류시스템 혁신을 이끌고 있는 정보전략팀 직원이 블록체인으로 의약품 제조‧물류‧유통 전과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는‘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의약품 운송경로와 사용기관,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의약품을 실은 차량의 온도 데이터도 보여줄 수 있다.ⓒ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을 높인 제약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CJ대한통운은 의약품의 제조‧물류‧유통 전과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CJ올리브네트웍스,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분산 저장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 유통 과정 데이터의 위변조나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관리해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물류 과정뿐 아니라 의약품 생산일자, 유통기한, 사용시간 등 제조‧유통‧접종 단계 데이터도 기록된다. 제조사, 도매상, 의료기관 등 참여 주체들이 각각 관리하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통합 관리함으로써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하고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의약품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

의약품의 운송경로와 사용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의약품 품질을 좌우하는 보관온도, 배송온도 등의 온도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의료기관별로 필요한 의약품 수요량도 예측할 수 있다. 리콜 상황 발생하면 원인과 제품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즉각 대응도 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제약 고객사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 의약품 물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운영역량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신선식품 등 온도관리가 중요한 제품군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류상천 상무는 "보안성 높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뛰어난 콜드체인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망 관리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혁신기술기업으로서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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