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생활숙박 규제에 오피스 풍선효과

송고 2022.02.07 14:28 | 수정 2022.10.19 16:18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거래량·투자수익률 올라

'오피스' 등 업무용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받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이 규제에 묶이면서 대체상품으로 '오피스' 등 업무용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받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무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과 거래량이 늘고 있다.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상업부동산 임대동향조사 통계표를 분석한 결과 2021년 4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11%로 전 분기(1.80%)보다 0.31%가 높아졌고, 전년도 4분기(1.64%)보다도 0.47%가 올랐다.

거래량도 늘었다. 2021년(1~11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4만6267건으로 전년(33만5556건)보다 3.2% 가량이 증가했다.

오피스 인기가 늘어나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등으로 수요가 몰리자 이들 시설에도 규제를 가하기로 한 영향이 크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앞으로 규제지역에서 오피스텔이나 생활숙박시설을 50실 이상 분양하는 경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한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된다. 또 청약신청금은 수분양자(청약 당첨자) 선정 후 7일 이내에 환불되도록 관련 규정이 구체화된다.

오피스텔은 올해부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DSR 40% 규제가 시행된다. 생활숙박시설도 객실이 30실 이상이거나 영업장 면적이 해당 건물 연면적의 3분의 1 이상인 생활숙박시설은 숙박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규제가 시작되면서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 오피스텔은 0.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과 11월에 각각 0.37%, 0.43%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거래량도 줄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오피스텔 실거래(매매) 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지난해 12월 동기간(1~14일·2443건) 대비 61.44%나 감소했다.

오피스 등 업무시설은 풍선효과를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이브 오피스 1620실이 포함된 송도 센텀하이브도 평균 경쟁률 26.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라이브 오피스 678실도 4주 만에 완판됐다.

SK에코플랜트가 2월에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 분양하는 레이크에디션 오피스 '동탄 레이크원'는 분양 전부터 문의전화가 잇따른다는 소식이다.

동탄 레이크원 분양관계자는 "동탄 호수공원 앞자리에 위치해 호수공원 조망권을 확보하는 희소성 가치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오피스텔·생활숙박 규제에 오피스 풍선효과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