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고담홀에서 진행된 라틴파이낸스(LatinFinance)가 선정한 '2021 딜 오브 더 이어(Deal of the year)'의 구조화 금융 부문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라틴파이낸스는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의 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한 대표 매체다. 매년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 자본 시장에서 이뤄진 기념비적인 딜(Deal)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라틴파이낸스는 수상 선정배경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딜이었다는 부분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역량 있는 금융기관들이 참여해 구조화시킨 금융이라는 점 △해당 사업이 파나마에 미친 사회·환경적인 영향 등이 평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달러의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로젝트에 입찰, 2020년 2월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최종 수주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를 신설하고 최초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지원해 'Team Korea'를 이뤘다.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제도는 수출자가 발주처로부터 발급받은 수출채권을 무소구(non-resource·수입자의 지급 불이행에 대해 수출채권을 매입한 금융기관이 수출자에게 상환청구 요청을 하지 않는 것)조건으로 매입해 수출자에게 자금을 공급하고 3~7년 후 발주처로부터 해당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제도 신설로 국내 업체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금융 구조 기반 사업에 대해서도 금융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유사한 프로젝트들의 안정적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해당 제도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