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69.8조원 발행…10년물·5년물 국고채 금리 3% 상회
지난 4월 국내 채권금리가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부담 완화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속화와 이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242%로 전월 대비 0.27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월 대비 0.316%p 오른 3.172%로 집계됐다.
월초 미 연준의 양적긴축(QT) 경계심으로 미 금리 급등,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순 이후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장기화와 미 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추경 관련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 등으로 금리는 소폭 등락했다.
4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통안증권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6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특수채·ABS 등의 순발행이 18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254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긴축 강화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8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확대됐다.
4월 ESG 채권발행은 금리 급등에 따른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730억원 감소한 5조6202억원 발행됐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3건 3조60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조94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참여율은 전년 동월 대비 93.0%p 감소한 281.1%로 나타났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급등에 따른 거래 감소로 전월 대비 16조3000억원 감소한 404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8000억원 감소한 1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과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순매수 규모가 크게 둔화되면서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채 3조8000억원, 은행채 1조원 등 총 6조500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대비 7000억원 소폭 증가한 223조2322억원을 기록했다.
4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21%p 상승한 1.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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