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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주범이라고?…억울한 배달앱, "가맹점주 자율책정"

  • 송고 2022.09.02 11:19 | 수정 2022.09.02 11:2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단건배달 소비자 부담분은 업주가 책정

"단건배달이 고물가 주범은 아냐…일부만 이용"

서울 시내의 한 교차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모습들.ⓒ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교차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모습들.ⓒ연합뉴스

"재료비가 끝없이 오릅니다. 메뉴 가격을 올릴까 싶었지만 대신 배달비를 조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배달비 인상 타격이 있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회복할겁니다. 메뉴 가격은 유지하면서 단골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 잡아보세요."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배달비 인상을 고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물가상승 압박을 이기지 못한 업주들이 소비자와 분담하던 배달비 분담률을 조정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가가 급등한 최근 2개월새 크게 늘어나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서울 시내 식당 10곳 중 3곳은 지난 6월부터 주말 점심시간대 배달비를 인상했다. 서울 25개 구(구별 2개 동)에서 주요 배달 앱별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다. 이들의 평균 인상 가격은 887원.


배달비 인상폭은 단건배달 서비스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배달의민족 '배민1'은 평균 46% 인상했으며, 단건배달만 운영하는 쿠팡이츠는 건당 4000원까지 올렸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40% 가량 배달비가 뛰어 올랐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에서는 단건배달에 배달비 6000원을 책정해 업주와 소비자가 분담하게 하고 있다. 6000원 내에서 업주가 3000원, 고객이 3000원을 내는 식이다. 소비자 부담분은 업주가 정하게 돼 있다. 단건배달에서 배달비가 올랐다면 업주가 소비자 부담분을 5000원으로 변경한 것이다. 실제 배민1에서 식당이 부담하는 월 평균값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감소, 6개월 만에 약 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업주들은 소비자와 5:5로 배달비를 부담하는게 이상적이라는 것을 알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토로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배달음식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로 단건배달비를 지목한다. 다만 단건배달은 전체 배달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일부에 그치는 만큼 단건배달이 음식값 인상의 주범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의 주문 수는 전체 주문 수의 15%도 되지 않는다. 쿠팡이츠는 전체 주문이 단건배달로 이뤄지기는 하나, 배달앱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 자체가 10%대에 그친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외식업계 일괄 가격인상 등 배달과 관련없이 음식값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흐름은 제쳐두고 물가 인상의 원인으로 배달앱이 지목되는 상황이 업계에서는 당혹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재료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밀가루 가격은 1년 새 35%, 식용유는 56%나 뛰어 올랐다. 국내 치킨, 햄버거, 피자 프랜차이즈들은 잇달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채소류는 27.9% 올라 지난 7월(25.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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