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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진 걱정은 내년 이후에"…금리 높이는 생보사

  • 송고 2022.12.30 11:42 | 수정 2022.12.30 11:42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은행권 금리 급등에 자금 이탈 심화

저축성보험·퇴직연금 금리 잇달아 상향

역마진 우려엔 "아직 감내 가능한 수준"

푸본현대생명 본사 전경ⓒ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 본사 전경ⓒ푸본현대생명

생명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연금보험, 퇴직연금 금리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채권시장 경직,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실적악화, 유동성비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보험사들의 금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저축성보험 부문에서는 지난 11월 한화생명, 동양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4개사가 6%에 육박하는 고금리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교보생명, KDB생명 등도 5% 후반대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퇴직연금 금리도 인상중이다. 푸본현대생명은 6.6% 약정금리를 약속하는 상품을 판매중이고 △흥국생명과 DB생명보험도 각각 6.46%, 6.4%의 약정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KB손해보험 5.90%, 현대해상 5.85%, 신한라이프 5.72% 등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신보험 금리도 오른다. 신한라이프는 내년 3% 이상의 예정이율을 적용한 종십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역시 2%중후반대 상품이 출시된다. 삼성생명은 앞서 2%중반대 예정이율을 적용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상품 금리를 올리는 것은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상향한 영향이 컸다. 은행들이 최고 6%에 이르는 정기예금금리를 제시하자 보험사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자금이 은행으로 옮겨진 것이다. 또한 2012년 하반기(세법 변경 전)에 대규모로 판매한 저축성보험들의 만기가 도래한 것도 부담이 됐다.


자금 유출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생명보험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9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7478억원)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77조6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조5546억원) 감소했다.


수입보험료 감소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은 각각 2.6%, 3.3% 증가했지만 예금금리 인상으로 은행에 자금이 몰리면서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6.0%감소한 것이 영향을 줬다.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변액보험 수입보험료도 -29.8% 급감한 상태여서 향후 실적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이에 생보사의 유동성비율(유동성자산÷평균지급보험금)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유동성비율은 유동성 자산으로 보험금 지급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하며, 비율이 높을수록 많은 현금을 확보한 것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들의 유동성비율은 159.9%로 2008년 2분기(금융위기 직전) 148.7%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생보사 순이익 악화는 올해 하반기에도 진행된 바 있어 이 비율은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상품들이 향후 역마진 또는 이차역마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지 않을 경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이자를 보험사의 투자 이익으로 보전하지 못할 수 있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저보증금리가 6%에 달하는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고 이같은 금리 경쟁은 업계 전반적인 부채 부담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향후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할 때 이차역마진 부담이 가중되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험사에서는 최근 판매됐던 상품들의 금리나 판매액 규모는 아직 보험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내놓은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금리는 1~5년 정도만 확정적으로 고금리를 내놓는 조건"이라며 "20년 장기 상품이 아닌데다 판매액도 한정해 놓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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