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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주말와인] 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 '샤또 보네'

  • 송고 2023.04.01 11:00 | 수정 2023.04.01 11:0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샤또 보네 화이트.ⓒ앙드레 뤼통 와이너

샤또 보네 화이트.ⓒ앙드레 뤼통 와이너

샤또 보네(Chateau Bonnet)는 보르도를 대표하는 와인메이커 앙드레 뤼통(Andre Lurton)의 베스트셀러로 미쉐린(Michelin) 3스타 르 두와이엔(Le Doyen·/Paris) 외 10곳에 리스팅 된 와인이다.


특히 '프랑스 요리의 신'이라 불리우는 폴 보퀴즈 (Paul Bocuse)가 '음식을 부르는 화이트 와인'으로 평하며 선택한 하우스 와인으로 유명하다. 샤또 보네 화이트는 프랑스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고객을 사로잡은 가성비 높은 보르도 화이트의 정석이라 평하고 있다.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78%, 세미용(Semillon) 22%을 블랜딩하여 만든 샤또 보네 화이트는 옅은 황금색과 은은한 은색빛이 감도는 컬러. 화이트 플로럴의 생기 있는 꽃향기가 지배적이며, 시트러스 향도 옅게 더해져 신선한 산도의 매력을 더한다.


신선한 산도가 느껴지며 풋사과, 서양배와 같은 우아한 과일 아로마가 조화를 잘 이루고, 구조감이 좋은 보르도 화이트 와인의 정석이다. '소비뇽 블랑'은 풍부한 과실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세미용'은 미네랄리티 (높은 산도와 드라이함을 표현)를 대표한다. 해산물과 최고의 마리아주를 가지고 있다.


앙드레 뤼통의 와인 인생은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약 30헥타르 정도의 샤또 보네 Chateau Bonnet가 시작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현재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지역의 10개 와이너리(총 630헥타르)를 소유하며 보르도에서 세번째로 큰 와이너리 소유자가 되었다.


그가 처음 샤또 보네를 물려받은 1950년대 당시, 샤또 보네가 위치한 엉트르 두 메르 Entre-Deux-Mers 지역은 달콤한 화이트 와인의 산지였고, 큰 주목을 받는 지역이 아니었다. 앙드레 뤼통은 이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산뜻하고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에 훨씬 적합하다고 확신했고, 수많은 연구와 도전 끝에 드라이 와인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샤또 보네는 국제적으로 주목 받으며, 덩달아 엉트르 두 메르 지역이 함께 조명을 받게 되었다. 이후부터 이 지역의 와인들은 샤또 보네처럼 산뜻하고 마시기 좋은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져 온다.


패기있고 능력있는 젊은이가 훗날 큰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는 항상 흥미롭다. 하지만 앙드레 뤼통의 스토리는 흥미를 넘어 감동을 준다. 개인의 성공을 넘어서서 보르도 와인 역사에 한 획을 크게 그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1965년 앙드레 뤼통은 보르도 남쪽에 위치한 그라브 Graves지역으로 눈을 돌린다. 뼈 속까지 보르도 사람인 그에게 있어 보르도 와인의 요람이라 할 수 있는 이 지역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버려졌지만 가능성 있는 포도밭을 사들였는데, 오랫동안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황폐해진 이곳을 앙드레 뤼통의 이름을 보르도 역사에 길이 남긴 사건으로 만들었다. 바로 1987년 페싹 레오냥 (Pessac Leognan) AOC 의 탄생이다. 같은 그라브 지역이지만 미세한 차이로 장기숙성에 적합한 고급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북쪽의 땅에 주목했고, 20년간의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결국 별도의 AOC를 탄생시켰다.


비록 페싹 레오냥은 보르도 전체 생산량의 1%도 못 미치는 신생 AOC 였으나 해를 거듭하며 소비자들로부터 가격대비 좋은품질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 전세계 와인 관련한 책자에서 페싹 레오냥은 보르도 와인 부분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고, 동시에 앙드레 뤼통의 이름이 항상 함께 거론되고 있다. 침체되고 과거에만 머물러 있던 이 곳에 특별함을 불어넣은 인물이 바로 앙드레 뤼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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