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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 '암' 정복 치료제 개발 전력투구

  • 송고 2023.06.26 13:55 | 수정 2023.06.26 13:5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 호주에 임상 신청서 제출

HLB 컨소시엄, 파나진 인수합병, 암 진단 경쟁력 확보

암 환자와 가족 대상 항암 비대면 글로벌 플랫폼 등장

오름테라퓨틱 260억원 투자 유치로 글로벌 임상 속도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빅파마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픽사베이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빅파마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픽사베이

항암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빅파마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항암 백신은 암세포가 가진 특이 항원을 투여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집중 공격하게 된다. 치료제 원리로 항암 백신이 개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신약후보의 임상개발 성과가 진전을 이루고 항암 상담 플랫폼 등 관련 시장을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 호주에 임상 신청서 제출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파멥신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s)에 면역항암제 'PMC-309'의 호주 임상 1a/b상 시험을 위한 신청서(IND)를 최근 제출했다


이번 임상 1a/b상은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MSD의 '키트루다'와의 병용 요법 시 최대내성용량(MTD),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등을 판가름하는 내용이 골자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이사.ⓒ파멥신

파멥신 유진산 대표이사.ⓒ파멥신

임상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 용량(RP2D)에서 PMC-309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판단한다. 임상은 호주 3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오픈라벨 임상으로 이뤄진다.


PMC-309는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다. 회사 측은 "적응 면역에만 작용하는 기존 약물과 달리 선천면역(단핵구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과 적응면역을 모두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원섭 연구소장은 "최근 VISTA 타깃 면역항암제 개발회사들의 임상진입 및 빅파마와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내성이나 낮은 반응률로 여전히 고통 받는 항암환자들을 위해 혁신 신약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LB 컨소시엄, 파나진 인수로 암 진단力 확보


인수합병에 성공해 암 진단 경쟁력을 갖추게 된 곳도 있다. HLB바이오스텝, HLB테라퓨틱스, HLB이노베이션, H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HLB 컨소시엄은 유전병 치료 소재개발 및 암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을 지난 21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HLB그룹은 기존 항암 신약개발과 헬스케어 사업을 포함해 파나진의 암 진단 영역까지 두루 확보하게 된다. 오는 8월3일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파나진의 최대주주는 김성기 전 파나진 대표이사에서 HLB로 변경된다.


ⓒHLB그룹

ⓒHLB그룹

이번 거래에 대해 김명철 파나진 대표는 "HLB의 사업 역량과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가 작동한다면 파나진의 암 진단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크게 빛을 볼 것이라 확신했다"면서 "이에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름테라퓨틱 260억원 투자 유치로 글로벌 임상 속도


자본 유치에 성공한 곳은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게 됐다. 항암치료물질 연구업체인 오름테라퓨틱은 지난 21일 총 260억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크리스탈바이오사이언스와 스틱벤처스 등 신규 투자자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주주들이 참여했다.


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유방암 표적 치료제 ‘ORM-5029’ 등 단백질분해제(TPD)와 E3 리가아제 저해제를 항체·약물 결합체(ADC) 형태로 항체에 결합하는 플랫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암 연구 전시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HER2 발현 진행성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HER2 표적 GSPT1 분해제인 ORM-5029에 대한 최초의 임상 1상 시험’의 디자인을 소개했다.


또한 오름테라퓨틱은 세계 최초로 단백질 분해에 중심 역할을 하는 ‘E3 리가아제’를 저해하는 물질을 ADC 형태로 항체에 결합한 TPS² (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Stabilization) 기술을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등장했다. 바이오벤처 조윈은 암 상담 글로벌 플랫폼 ‘캔서어웨이’(Cancer Away)를 론칭했다고 최근 소개하면서 국내외 암 환자 또는 보호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암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암 상담 글로벌 플랫폼 ‘캔서어웨이’(Cancer Away).ⓒ조윈

암 상담 글로벌 플랫폼 ‘캔서어웨이’(Cancer Away).ⓒ조윈

암 환자와 가족 대상 항암 비대면 글로벌 플랫폼 등장


앱을 통해 본인의 기본적인 인적 사항과 상태 등을 기입하면 암 전문 상담가인 '캔설턴트’(Cansultant)가 환자의 심리 상태 및 과거 치료 이력을 체크한다. 이를 기반으로 조윈의 암 전문 자문위원들과 해외 암 전문 의사들이 환자 또는 보호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캔설턴트와의 상담은 무료이며 해당 국가에 따라서 원격 진료가 가능한 나라는 상담 후 의사 처방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윈은 올해 인도 및 일본에 이어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와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 암 전문 병원들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에는 더 많은 국가들의 병원들과 협약을 준비 중이며 이에 따라 많은 임상 결과들을 공유하고 국가 간 의학적 교류를 해나갈 예정이다.


조윈 관계자는 "캔서어웨이 외에도 암환자의 불안한 심리 케어를 위해 ‘마인드케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암 환자들의 영양 밸런스를 위해 나이아신(비타민B3)이 풍부한 하이비앤디 및 단백질 등 여러 ‘솔루션 패키지’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성 조윈 이사는 "이번 캔서어웨이 앱 출시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많은 암환자들이 원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이를 통해 진정한 암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10년 새 달라진 암 지형, 한국형 암→서구형 암 전환


한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0년 새 한국인의 암 지형이 변화되고 있다. 위암과 간암의 발생률이 낮아진 반면, 폐암과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체부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1위인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2010년엔 2위이던 위암이 2020년에는 4위로, 5위였던 간암이 7위로 내려간 반면, 폐암이 4위에서 2위로, 유방암과 전립선암은 각각 5위와 6위로 2010년에 비해 한 계단씩 상승했다. 특히 10년 사이, 전립선암은 109%, 유방암은 112%, 자궁체부암은 85% 증가하여 2배 가량 발생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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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발생률이 감소세를 보인 것에 대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하 의학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과장은 "위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 박터 파일로리 감염율이 한국에서 낮아지고 있으며,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고 있는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위암이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져 조기 치료된 경우도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구형 암이라 불리는 암들이 증가세가 가팔라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업계의 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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