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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은號, 헤리티지 살리고 신사업은 키운다

  • 송고 2023.07.13 16:01 | 수정 2023.07.13 16:02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배터리 신사업' 전구체 합작사, 2~3년 후 2만~4만톤 첫 양산

전기차 신사업 LS E-Link, 전기차 충전 서비스…반도체 "구상 중"

기존 LS MnM·전선 사업 호조로 실적 고공행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LS전선 폴란드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LS전선 폴란드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점찍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배·전·반)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사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전통적 캐시카우인 동(銅) 제련, 전선·전력 사업 등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한 가운데 구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이 에너지·방산·인프라 등 폴란드 주력 산업 관련으로 구성되면서 구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LS그룹의 배터리·전기차 사업의 해외 핵심 지역이다. 폴란드에는 LS전선이 지에르조니우프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법인(LSEVP)과 통신 광케이블 생산법인(LSCP)을 운영하고 있다. LSEVP는 폭스바겐·포드·르노 등 유럽 완성차용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법인에 공급하고 있다.


LS그룹의 폴란드 사업은 2억2700만달러 규모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4월 유럽 전기차 생태계 입지 강화를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LS전선 폴란드 법인 등을 방문한 바 있다.


구 회장의 배터리 사업 확대의 첫 걸음은 이미 시작됐다. LS그룹의 지주회사 LS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함께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LS는 1677억5000만원을 들여 합작사 지분 55%를 취득한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오는 2025~2026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약 2만~4만톤 규모로 1단계 양산에 돌입한 후 증산을 거쳐 2029년에는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 4만톤 기준으로 800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LS MnM이 제련 과정의 부산물, 광산원물 및 공정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생산한 황산니켈을 합작사에 공급한다. 황산니켈은 전구체의 주요 원료다. 앞서 LS MnM은 자회사 토리컴 사업장에 황산니켈 생산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전기차 분야 신사업은 LS E-Link를 필두로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로 LS와 액화석유가스(LPG) 사업 계열사 E1이 각각 50%씩 출자해 만들었다. E1이 보유하고 있는 LPG 충전소 부지와 운영·고객 관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S그룹의 강점인 전력·전선 공급·운영 역량과 솔루션을 녹일 계획이다.


LS E-Link는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매출은 미미한 수준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로젠택배와 전기 택배차 확대 운영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택배차의 전기차 전환뿐만 아니라 물류 거점의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구 회장의 반도체 분야 신사업은 아직 없다. 현재 LS그룹에서 반도체 관련 사업은 LS MnM의 동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고순도 황산 사업뿐이다. 고순도 황산은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의 세척용 소재로 쓰인다.


LS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소재·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포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의 전통사업도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LS MnM은 전기동 사업에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해 51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계열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LS전선은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네덜란드 국영 전력회사 테네트(TenneT)사로부터 2조원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달 세계 1위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1892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모두 따냈다. 2019년부터 누적 수주액은 약 1조원에 이른다.


이에 LS는 2분기 호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는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한 6조3245억원, 영업이익은 82.2% 급증한 2711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구 회장은 이러한 신·구사업의 쌍끌이를 통해 '비전 203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5조원인 자산 규모를 오는 2030년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향후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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