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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강생산량 6130만톤…‘3년 전’ 수준 복귀

  • 송고 2023.12.22 12:35 | 수정 2023.12.22 12:3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연말까지 6700만톤 전망…전년대비 2.3%↑

공급과잉 중국, 한국 수출량 30% 이상 늘려

수입 증가로 국내 철강사 수익성 우려 높아져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제품.[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제품.[제공=포스코]

올해 우리나라 철강사들의 조강생산량이 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주요국들의 생산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감산에 실패한 중국 철강사들이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수익성 방어 고민도 깊어진다.


22일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철강사들은 540만톤 규모의 조강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480만톤) 대비 11.9% 증가한 수치다.


조강생산량은 지난 9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생산량(545만톤)이 전년동월(461만톤) 대비 18.1% 증가했으며 10월 생산량(549만톤)도 전년동월(515만톤)에 비해 6.5% 늘었다.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제철소가 침수되면서 우리나라 전체 조강생산량도 두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올해 초 피해복구와 함께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짐에 따라 전년동월 기준으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국내에서 생산된 조강은 613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올해 월평균 생산량이 559만톤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조강생산량은 67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708만톤을 기록했던 우리나라 조강생산량은 2021년 7042만톤으로 5.0% 증가했다. 태풍 힌남노 피해로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됐던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6585만톤 생산에 그쳤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글로벌 조강생산량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글로벌 조강생산량은 1억4550만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3.3% 증가했으며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생산량(17억1510만톤)도 전년동기보다 0.5% 늘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도 지난달 7610만톤을 생산하며 전년동월 대비 0.4% 증가했다. 올해 누적 생산량은 9억521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늘었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철강 생산국인 인도는 올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조강생산량(1170만톤)이 11.4%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생산량(1억2810만톤)은 1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경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가 조강생산량 증가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9.1%의 GDP 성장률을 기록했던 인도는 올해도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철강 수요의 약 60%는 건설과 인프라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향후 4~5년간 건설 부문 성장률은 5% 안팎, 인프라 부문은 7~8%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조강생산량이 1억4000만톤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인도의 생산량 증가세가 글로벌 철강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것도 생산된 철강재의 대부분이 인도 내수로 소비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은 경기회복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철강사들의 감산도 이뤄지지 않아 수출을 늘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강재 수출량은 8266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35.6% 급증했다. 지난달 수출 규모는 전년동월 대비 43.2% 늘어난 800만톤으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12월 수출까지 포함하면 중국의 올해 강재 수출량은 90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년 연속 수출 1억톤을 돌파했던 지난 2015~2016년 이후 7년래 최대 규모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가전의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올해 1~10월 철강 수출량 증가폭(1341만톤)보다 자국 수요 감소폭(1487만톤)이 더 컸다는 점은 자국 내 수요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도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국 철강재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중국 후판 수입량은 200만톤을 돌파했는데 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사들이 조선사와의 후판 협상에서 상반기 대비 톤당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중국산 철강재는 전년동기 대비 31.2% 급증한 807만3000톤이 수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후판이 톤당 100만원 수준인데 반해 중국산 후판은 80만원 수준에 들어오고 있다”며 “철강사들은 하반기 들어 철광석 가격이 30% 이상 올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조선사들은 중국산과의 가격차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중국산 후판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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