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상장 기대주…니케 역주행·차기작 기대감·AI 투자 지속

송고 2024.01.08 14:30 | 수정 2024.01.08 14:30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업데이트 효과 톡톡”…연초부터 차트 역주행

게임 개발·플레이 강화 위한 AI 분야 투자 지속

연내 기대작 ‘스텔라 블레이드’ SIE도 찜했다

‘승리의 여신 : 니케’ 대표 이미지. [출처=시프트업]

침체 된 게임업계 IPO 시장 속에서 시프트업이 서비스 중인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 흥행 지속과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앞세워 상장 기대감을 연일 높이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2022년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를 출시하고,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만들어냈다. 지난 2022년 기준 니케의 반영 영업일 수는 두 달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280% 증가한 653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또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지난해 9월 3일 기준 니케 누적 매출액을 5억 달러(한화 6600억원)로 추산하기도 했다.

니케 흥행은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니케는 지난 1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2위를 기록했다. ‘새해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매출 순위가 반등했다. 지난 2일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업데이트 효과로 대만과 일본 앱스토어에서도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AAA급 게임이다. 이미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해당 게임에 대한 플레이스테이션5 유통계약을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이하, SIE)와 체결했다. 우리나라 게임사로는 최초의 SIE 세컨드 파티 파트너사 합류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연내 출시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AI 분야에 대한 투자에도 나섰다.

지난해 AI와 게임 개발 및 플레이를 연계한 분야 연구를 위해 AI Labs를 신설했다. 또 ‘챗 GPT’를 개발한 오픈AI사(社) 출신의 김태훈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AI Labs 팀장으로 선임했다. 현재도 해당 분야에 대한 인재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시프트업의 연내 상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미 지난해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니케 출시 전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해 위메이드가 시프트업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받은 기업가치는 2조원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이어진다.

중국 거대 IT 기업 텐센트는 일찍이 시프트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2대 주주에 올라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위메이드가 보유 중이던 시프트업 지분을 매입한 곳도 텐센트의 자회사 에이스빌(ACEVILLE PTE. LTD)이다.

글로벌 게임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이어진다.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가 시프트업 사옥을 방문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사우디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게임 산업 개발과 육성을 위해 시프트업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협력하며, 시프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협업과 투자를 논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시프트업은 게임 업계에서 최근 주목받는 국내 개발사로 상장이 점쳐지는 회사 중 하나다”며 “다만 게임사의 성공적인 상장의 경우 히트작과 함께 중요한 것은 흥행작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개발력을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상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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