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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이 끝난 양회…철강시황 정체 지속

  • 송고 2024.03.08 10:42 | 수정 2024.03.08 10:44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경제성장률 5% 제시 “현실적인 수단 없어”

공격적인 철강 수출에 한국 시장 타격 우려

비철금속은 미 연준 금리인하 향방에 ‘촉각’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기대감을 모았던 중국 양회가 경기부양을 위한 의미 있는 추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철강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수부진 장기화로 중국 철강사들이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출에 나서면서 저가 수입산에 대응해야 하는 한국 철강사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멀어지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경기부양을 위한 의미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GDP) 목표치를 5% 내외로, GDP 대비 재정적자율은 3%로 제시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최적화, 민간기업 자립 강화 지도, 외국인 투자 유치, 국경 간 전자상거래 발전 제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로 우려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규제 완화와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예고했으나 새로 추가된 내용은 없었다.


철강시장에서도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현실적인 수단이 부재하고 야심에 찬 희망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철강의 주요 전방산업인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렇다 할 만한 부양책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철강 전문지인 마이스틸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철강 수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 부동산향 조강 수요는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톤당 140달러를 넘어섰던 철광석 가격(호주산 기준)도 이와 같은 전망이 반영되면서 현재는 11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철강사들의 수출은 더 늘어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철강 수출량은 약 1591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 급증한 반면 수입량(약 113만톤)은 8.1% 감소했다.


세계철강협회가 집계한 올해 1월 중국 조강 생산량도 전년 동월 대비 6.9% 감소한 7724만톤에 그쳤다. 조강 생산량과 철강 수입량이 감소했음에도 수출은 크게 늘리며 자국 수요로 소비하지 못한 철강재에 대한 수출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약 1억톤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수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사들의 수출 확대는 국내 철강사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상반기 대비 30% 이상 올랐음에도 중국산을 중심으로 저가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철강사들은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비철금속 시장도 지난 5일 전기동 가격이 톤당 8500달러선을 밑돌면서 중국 양회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했다.


알라스테어 먼로(Alastair Munro) 마렉스(Marex) 수석 연구원은 “중국 양회에서 주목할 만한 요소가 없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구리와 알루미늄에 하방 압력이 잔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맹이 없는 양회가 지나간 현재 비철금속 시장은 미 연준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시장은 금리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기 전까지 금리인하는 없다”고 발언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으며 이에 비철금속 선물 시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입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나며 전기동 가격이 한 때 톤당 8700달러선까지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관세청 및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수입액도 3.5% 늘었다. 이 기간 중국의 선박 수출량(937척)은 59.9% 급증했고 가전(6억3184만대)은 38.6%, 자동차(83만1000대)는 2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글로벌 구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의 경기회복 여부는 비철금속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시장에서는 전기동 가격이 올해 하반기 톤당 90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는 중국 경기가 지난해보다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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