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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號 출항…부진 씻고 ‘신세계’ 열까

  • 송고 2024.03.11 10:52 | 수정 2024.03.11 10:53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정용진, 부회장서 18년만 회장 승진…이명희 회장, 총괄회장으로 후방 지원

주력 계열사 이마트 지난해 첫 적자…‘본업 경쟁력 강화’ 승부수·신규 출점

수익성 악화 사업 통폐합 속도 낼 듯…‘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활성화 숙제

스타필드 수원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스타필드 수원에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이후 18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회장은 주력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쓰면서 과거 ‘1등 유통 기업’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지난 8일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으로 ‘2세 경영 체제’가 가동했다.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 정 회장을 지원한다.


지난해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내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에게 수익성 개선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막중한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9월 정기 인사에서 전 계열사 CEO의 40%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이른바 ‘물갈이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조직과 젊은 인재를 앞세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정용진호(號) 출범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정 회장의 첫 번째 과제는 ‘본업 경쟁력 강화’다. 지난해 이마트는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469억원)를 기록했다. 이마트의 부진은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이 원인이었지만, 이마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었다.


정 회장은 회장 취임 첫날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출근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 정 회장은 사장단에게 “위기가 있으나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에서 △신세계건설 위기 해결 △이마트 수익성 개선 △온라인 사업 강화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는 신규 점포 출점 재개를 예고했다. 외형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오프라인에 강점이 있는 신세계그룹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당장 올해 신규 출점 부지 5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수익성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은 성과를 내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은 수익을 내야 지속 가능하다는 얘기다.


당장 정 회장은 수익성이 악화한 사업은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일부 사업부는 통폐합됐다. 최근 호텔·레저사업부를 신세계조선으로 일원화한 데 이어 애완동물 용품 전용 판매장 ‘몰리스’ 사업부를 폐지하고 패션·몰리스로 탈바꿈했다.


정 회장은 본인의 야심작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활성화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오는 6월 1주년을 맞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클럽은 SSG닷컴·G마켓 통합멤버십인 ‘스마일 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을 더한 유료 멤버십이다.


정 회장은 신세계 유니버스에 대해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엔 이마트24에서 맥주를 마시고, 주말엔 SSG랜더스필드에 가서 야구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록인(잠김) 효과’를 극대화해 고객들이 신세계 내에서 모든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강력한 유통 경쟁사인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 1400만명을 확보한 가운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5년 내 1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는 국내 유통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해 왔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으로 치열하게 변화하는 혁신기업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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