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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1분기 선방 속 신작 출시로 반등 ‘드라이브’

  • 송고 2024.05.16 14:16 | 수정 2024.05.16 14:18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크래프톤, 국내 게임사 중 영업이익 1위

넷마블, 적자 지속 전망 깨고 ‘흑자 전환’

넥슨, ‘던파 모바일’ 中 서비스로 반등 기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출처=각사취합]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출처=각사취합]

중국산 게임에 밀리며 부진이 이어졌던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1분기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주요 게임사들은 실적 선방에 이어, 신작 출시를 통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1분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6659억원, 영업이익은 3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6%, 9.7%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치이며, 영업이익도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다.


크래프톤의 게임 매출은 △PC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 덕분이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BGMI(배틀그라운드 인디아)’의 인기 지속 효과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신작 게임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그간의 신작 부재 털고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인조이’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2022~2023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1분기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성장한 5854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영업손실액 92억원이었다.


넷마블은 1분기 신작 부재 속에서도 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에 1분기 영업비용은 7.8%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1015억원을 기록, 라이브 서비스 게임과 2분기 출시 예정작에 대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넷마블을 실적 개선은 2분기 신작 출시와 함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 24일 ‘아스달 연대기 : 세대의 세력’을, 지난 8일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를 출시했으며, 오는 29일에는 ‘레이븐2’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 : 어라이즈’는 출시 첫날 매출 140억원, DAU(일일 활성 이용자) 500만명 돌파 등을 달성했으며,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463억원을 기록했으나,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부진의 여파였으며,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게임사 중 호실적을 기록했던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액(9689억원) 12% 감소, 영업이익(2605억원) 48% 감소로 주춤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다.


그럼에도 넥슨은 오는 21일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를 통한 반등이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넥슨이 전망한 2분기 매출액은 매출 923~1047억엔(한화 8,213~9,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에서 11%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신작 PC 온라인 게임 ‘TL’을 출시했음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매출액은 3797억원으로 1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57억원으로 68%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로 ‘배틀크러쉬’, ‘프로젝트 BSS’, 기존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등 신작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TL’ 글로벌 서비스와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출시, ‘리니지2M’ 동남아 진출을 통한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시장의 이용자 선호도 변화로 중국산 게임들의 인기 속에 국내 게임사들의 비용 관리 및 내실 다지기가 1분기 실적 선방으로 이어졌다”며 “또 변화 대응과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들이 하반기부터 출시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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