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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이주성’ 세아그룹 차세대 주자,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 ‘가속도’

  • 송고 2024.05.28 14:44 | 수정 2024.05.28 14:45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세아베스틸지주, 미국 항공·방산향 특수합금 생산기지 구축 투자

세아제강지주, 영국 ’세아윈드’ 올해 완공…유럽 해상풍력 수주 박차

(왼쪽부터)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제공=세아그룹]

(왼쪽부터)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제공=세아그룹]

이주성·이태성 사장이 미래 비전과 성장을 담당하는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은 ‘세아 가(家)’ 양대 지주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그룹 3세의 사촌경영 체제 3년차다.


각자의 영역에서 구축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택한 신사업이 해외를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운형 고(故)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 이태성 사장이 지휘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최근 미국 특수합금 생산공장 투자를 선언했다. 투자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


이태성 사장은 기존 특수강 사업의 주력 전방산업인 자동차, 기계, 에너지 분야를 넘어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 및 특수합금 등 항공우주 및 방산 분야 수요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항공·방산·우주 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겨냥해 현지 생산공장을 짓고 방산, 에너지, 발전 등 현지 특수합금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내 보호무역 기조에 대비하는 한편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관련 수요를 빠르게 대응하고 전략 핵심시장 확장에 기민하게 나서기 위함이다.


세아그룹은 현재 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에 연산 4000톤 규모의 특수합금 캐파를 확보하고 있다. 새롭게 세워질 미국 현지생산법인은 연간 6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미 미국 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에 우주용 특수합금을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관련 물량 납품을 포함해 글로벌 항공·방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최적의 생산부지를 고민 중이다. 생산공장이 들어설 부지는 늦어도 3분기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특수합금 생산법인은 현재 미국 주정부들과 복수의 후보지를 두고 검토 중이며, 원재료 수급 및 물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주성 사장의 세아제강지주도 올해 영국 ‘세아윈드’ 완공과 함께 해상풍력 분야 해외사업 확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미래 먹거리로 해상풍력 구조물 분야를 낙점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고 연달아 대형 수주를 이끌어내면서 성과 창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세아윈드는 세아제강지주가 100% 지분을 가진 영국 현지 생산법인이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4만톤, 세계 최대 규모로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앞서 세아윈드는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가 북해상에 건설하는 ‘혼시3 프로젝트’에 공급될 모노파일을 수주했다. 또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이 발주한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의 공급계약도 따냈다. 영국 생산공장이 올 하반기 조기 완공돼 본격 가동되면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의 공급이 순차적으로 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아제강도 프랑스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하는 등 이주성 사장의 유럽 해상풍력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며 관련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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