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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관세 철폐…환호하는 K화장품 “‘블루오션’ 열렸다”

  • 송고 2024.06.14 04:00 | 수정 2024.06.14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CEPA 체결, K화장품 수출관세 단계적 철폐

한류 열풍에다 가격 경쟁력까지 극대화 가능

對 UAE 화장품 ‘수출액 1억달러’ 돌파 유력

中 대체 희망 속 국내 기업 경쟁 과열 우려도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시 한국 화장품에 부여되던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시 한국 화장품에 부여되던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시 한국 화장품에 부여되던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신시장으로 점찍었던 UAE에서 한국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 업계는 이번 관세 철폐 협정이 UAE 수출액 성장세에도 탄력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류 열풍으로 인한 ‘K뷰티’ 인기나 할랄 규제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높은 이해도 등도 UAE가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UAE는 지난달 말 한국산 화장품의 UAE 수입 시 붙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공식 서명했다.


그동안 UAE는 걸프협력회의(GCC) 관세협정에 따라 GCC 회원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 대부분에 대해 공통 관세율 5%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국회 비준 동의 이후 관세는 즉시 4%로 인하되며 매년 1%씩 낮아지게 된다. 이번 관세 철폐 발효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된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환호 중이다.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UAE를 신시장으로 점찍었던 찰나에 이번 관세 철폐 협정까지 이뤄지면서, 한국 화장품들의 강점 중 하나인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내놓는 브랜드가 평균적으로 훨씬 더 고가인 탓에 세계 뷰티시장 내 한국 화장품은 상대적으로 가성비 제품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상품 수출시 붙던 관세 비용까지 사라지면 필요시 그만큼 가격을 더 인하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외 조건들도 한국 기업들이 중동 화장품 지역을 공략하기에 용이하다. 이곳에서도 예외 없이 한류 열풍이 불고 있어 시장 반응이 우호적인 데다, 할랄 규제 등 이슬람 문화도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로 다가오고 있어서다.


할랄 규제에는 식품, 의류뿐만 아니라 콜라겐 등 동물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도 포함된다. 한국 기업이 취급하는 화장품은 타국 제품들에 비해 천연 성분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 비중이 높아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연스레 수출액 성장세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대 UAE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4389만6000달러(한화 603억원), 2022년 6170만2000달러(한화 847억원), 2023년 9194만1000달러(한화 1263억원) 등 증가세가 가팔랐다.


올해 4월 기준으로도 4404만6000달러(한화 605억원)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관세 철폐 시 연간 수출액 1억달러(한화 1374억원) 돌파는 따놓은 양상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관세 철폐 및 UAE 화장품 시장 확장에 따라 중동 지역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 간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브랜드 ‘라네즈’를 앞세워 중동 지역 공략에 한창이다. 앞서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UAE를 비롯해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내 세포라 매장에서 해당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다.


LG생활건강도 현지 사업권을 갖고 있는 브랜드 ‘피지오겔’의 제품 일부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수출하고 있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할랄 보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 법인별로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현지 소비자 공략을 위해 힘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은 화장품의 잠재 구매 고객인 젊은 층 비율이 높아 장기적으로 중국을 대체할 만한 가장 유력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며 “할랄 규제 등 산업군에 대한 여러 제약이 있지만, 이번 관세 철폐 협정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간다면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는 엄청난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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