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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안 두겠어’…K패션, ‘알·테·쉬’ IP 침해에 칼 뺀다

  • 송고 2024.06.20 04:00 | 수정 2024.06.20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C커머스發 피해 여전…짝퉁에 상표권 도용도

코오롱FnC도, 무신사스탠다드도 한방 먹었다

K패션 “C커머스 자체 모니터링 무용지물” 판단

패션산업協, ‘FIPC’ 출범키로…IP 보호가 핵심

목표는 상표권·디자인권 보호, 짝퉁 감시·근절 등

K패션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수록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발 이커머스 채널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K패션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수록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발 이커머스 채널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제공=픽사베이]

K패션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을수록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 채널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결국 패션업계도 협회 차원에서 별도 기관을 출범하는 등 직접 칼을 빼들었다.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이 자체 IP 브랜드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디자인 도용 등 추가적인 지식재산권 피해가 우려돼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에서는 여전히 ‘짝퉁’으로 불리는 미인증 상품들이 불티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국내외 패션 브랜드의 가품이나 유명 캐릭터를 무단으로 활용한 의류였다.


지난달만 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이하 코오롱FnC)이 가품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코오롱FnC는 알리익스프레스에 정식 입점하지 않은 상태지만, 이 회사가 전개하는 브랜드 ‘KOLON SPORT(코오롱스포츠)’ 티셔츠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순 디자인을 카피하는 수준을 넘어 상표권 자체를 도용하는 사례가 속출 중이라는 점에 있다. 업계는 ‘짝퉁’ 문제는 패션기업들이 앓아온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지만 중국 이커머스 채널들의 한국시장 본격 침투가 시작된 후 IP 자체를 위협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무신사스탠다드를 비롯한 국내 일부 패션 업체의 한국 상표가 중국 업체에게 도용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국내 패션기업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이지만, 이와 무관한 중국기업이 동일명의 상표권을 무신사보다 먼저 등록해버린 것이다.


현재 무신사는 상표 도용 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선점당한 상표의 무효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내에서 K패션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중국 이커머스들의 국내 시장 침투 사례가 늘어날수록 국내 기업들이 겪게 될 IP 침해 사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우려한다.


기존에는 패션기업 대부분이 라이선스 계약 위주로 사업 전개해왔다. 하지만 점차 오너십을 가진 자체 브랜드 사업을 확장해 포트폴리오 다양화하는 전략이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자 자체 IP 브랜드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기조가 짙어지는 추세다.


IP 보호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채 관련 시장만 확대된다면, 디자인 도용 업체들에게만 많은 선택지가 주어지게 되는 꼴이 되는 셈이다.


패션업계는 결국 협회 차원에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움직이는 중이다. 중국 이커머스들이 운영하는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판단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한국패션산업협회는 국내 패션 기업들의 상표권과 디자인 등 일련의 IP를 보호하기 위해 ‘패션 IP 센터(FIPC)’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FIPC의 주요 목표는 △패션산업의 핵심 IP인 상표권과 디자인권 보호 △위조상품 유통 감시와 디자인 도용 근절 △소비자와 판매자의 인식 전환 등이다.


이를 위해 FIPC는 IP 분쟁을 예방·대응하고 침해 상품을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지원도 병행한다. 또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위조 상품의 온라인 유통량을 미리 점검하고 온라인 마켓별 위조 상품 차단을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IP 침해를 단순히 상표나 캐릭터 등 디자인 도용 수준으로만 생각하면 안된다”며 “패션 등 유통업계의 IP에는 특정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 서사, 세계관 등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에 K패션 기업의 해외 수출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세부적으로 관리받을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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