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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6月 ‘훨훨’ 비상…고환율 ‘난제’

  • 송고 2024.07.11 15:43 | 수정 2024.07.11 15:44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국적사 국제선 여객 488만명…전년比 29%↑

큰손 ‘유커’ 회복 추세…고점 대비 66% 회복

달러 1380원대…유류비·리스비 상승 골머리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국적사의 6월 국제선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하회할 전망이다. 고환율이 이어지면서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 때문. 특히 항공기 리스 비율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국적사를 통해 해외를 오간 여객 수는 487만846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수치다.


펜데믹 이전 수요를 완벽히 회복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지난 2019년 6월과 비교하면, 국적사 이용 국제선 여객수는 약 93% 수준까지 회복했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 늘어난 142만1215명을 수송, 가장 많은 여객을 태웠다. 공급 좌석 대비 여객 수(탑승률)은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p)가량 상승, 수익성 증대를 끌어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2% 뛴 92만8236명을 옮겼다. 탑승률은 85.8%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p가량 늘렸다.


LCC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한 제주항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0만2776명을 실어날으며 1위를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이 53만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진에어가 51만명가량 수송하며 2위를 바짝 따라붙는 모양새다.


주목할 부분은 LCC의 탑승률이다. 6월 LCC 탑승률은 89.2%로 90%에 육박했다. 항공기 보유 대수가 6대인 에어서울은 무려 92.2%의 탑승률을 기록, 저비용·고효율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제공=국토교통부 항공정보시스템]

일본·동남아 여객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유커(중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눈에 띈다. 6월 일본을 오간 여객은 2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가량 늘었다.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를 오간 여객 또한 266만명을 기록해 견조한 수요를 이어갔다.


특히 6월 중국 여객 수는 12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9% 늘었다. 월간 방문객이 180만명에 육박했던 시기에는 못 미치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탑승객 및 탑승률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항공사의 2분기 실적은 다소 하회할 전망이다. 달러가 1400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분기 기준 120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달러 가격이 약 100원 치솟았다.


항공사 총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항공기 임차료, 인건비, 유류비다. 이중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가 지출의 약 60~70%를 차지한다. 항공기 1대당 가격이 1000억원을 웃도는 탓에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료를 지불하고 대여하는데, 환율이 오르면 리스비도 치솟는 구조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안정적이었음에도 항공사들의 유류비 지출도 늘었다. 항공사들은 우리나라 정유사와 계약하지만,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2분기 전망은 다소 우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항공기 리스가 많은 티웨이항공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4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리스보다 자가 보유가 많아 고환율의 영향을 다소 덜 받았다는 분석이다.


LCC 중에서는 B737-800 단일기종을 운영하는 제주항공이 다소 선방하는 모양새다. 항공 정비 비용 등 추가 지출을 줄인 덕에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항공 업계는 하반기도 고환율로 인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경영효율화 등 생존 전략을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로 여행수요가 비교적 적어지는 기간으로, 엔데믹 이후 일본, 미주 등 특정 지역은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분기는) 환율 상승으로 항공사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차료, 유류비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환율, 유가 등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용 방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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