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Q IR] 가전, 매출 7%↑ 14.4조원…"프리미엄·AI로 시장 선점"

송고 2024.07.31 08:49 | 수정 2024.07.31 09:20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삼성전자, 오늘 2024년 2분기 확정 실적 발표

가전 매출 14조4200억원, 영업익 4900억원

매출 전기 대비 7% 증가, 영업익 0.04% 감소

삼성 TV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가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7% 상승하면서 성장에 성공했다.

31일 삼성전자는 2024년 2분기 확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74조700억 원, 영업이익 10조44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기 대비 3% 증가했다. 매출을 부문 별로 보면,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전기 대비 23% 증가했고 SDC는 OLED 판매 호조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조8400억 원 증가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한 덕이다. MX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영상가전(VD)과 생활가전(DA) 등 2분기 가전 부문 매출은 14조4200억 원, 영업이익은 49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매출은 7% 증가, 영업이익은 0.04% 감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5% 감소했다.

VD/DA 부문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4800억 원, 53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VD/DA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14조3900억 원, 74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2분기 VD 시장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선진시장 중심으로 전년비 수요가 성장했다. 전기 대비로도 소폭 성장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VD 부문은 패널가 상승 및 경쟁 심화 영향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신모델 론칭을 통한 Neo QLED,OLED, Lifestyle 등 전략 제품군 판매 확대로 프리미엄TV 리더십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DA 부문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성공적인 도입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에어컨 판매 확대로 실적 회복세를 유지했다.

하반기 VD 시장은 QLED, OLED TV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전체 TV 시장이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대형 TV를 중심으로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고 AI, 보안, 디자인, 스마트싱스 등 차별화된 경쟁력 소구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사업 성장 동력으로서 서비스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겠다"고 예고했다.

DA 부문은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글로벌 확산과 강화된 보안 및 음성 제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가전 시장을 선점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 등 B2B 매출 확대 가속으로 지속적인 사업 구조개선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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