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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744만대 순항 중…10년 만에 ‘年 판매 목표’ 청신호

  • 송고 2024.08.05 13:51 | 수정 2024.08.05 14:25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양사 상반기 판매 361만6000대 판매…톱3 수성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전년비 -1.1% '선방' 평가

하이브리드 인기 지속에…판매 목표 달성 가능성↑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유연한 대응으로 상반기 판매량 글로벌 '톱3' 수성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모든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양사는 소폭 감소에 그치며 3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하반기 역시 핵심 판매지역인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하이브리드 인기가 여전하다. 게다가 오는 3분기에는 미국에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을 앞두고 있어 생산량도 늘어날 예정이다. 각종 호재가 예고돼 있어 '탑3' 수성은 물론, 10년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상반기 실적 등을 종합하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포함)는 상반기(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361만6000대를 판매, 글로벌 '톱3'을 지켰다.


주요 제조사별로 보면 토요타그룹이 516만2000대로 1위, 폭스바겐그룹이 434만8000대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329만대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으며, 스텔란티스그룹이 293만1000대 5위로 내려왔다. 제너럴모터스(GM)는 278만대를 판매, 6위를 차지했다.

ⓒ각사

ⓒ각사

대다수 제조사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판매 감소를 겪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차이점은 극명하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기아는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최근 희망퇴직 시행 방침을 발표한 스텔란티스그룹(-11.9%), 중국 시장 부진을 겪은 GM(-6.2%)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가 전년 대비 2~3%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과 함께, 고금리 여파로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이가 크게 늘었다. 이에 상반기 자동차 판매는 예상치를 대폭 하회,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의 장점인 유연한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완성차 제조사 중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순수전기차, 수소차 등 모든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즉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춘 곳은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는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차량을 제공하는 전략이 성공한 것.


현대차·기아는 전동화 톱티어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기업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하며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예로 현대차·기아는 각각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SEVEN(가칭)', 소형 전기 SUV 'EV3' 등을 생산하기 위해 보유 중인 공장 일부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상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전기차 캐즘이 양사를 덮쳤다. 생산능력(케파)를 늘렸음에도 전기차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된 것.


양사는 대체 친환경차로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생산에 집중했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대응한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전체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고부가가치차량인 하이브리드 및 SUV 판매가 늘며 양사의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전기차 캐즘이 여전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끝을 모를 정도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난이 끝났지만, 국내 기준 몇몇 하이브리드 차종은 여전히 출고까지 반년 이상이 소요된다. 내연기관차가 빠르면 1~2주 내로 출고되는 것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양사의 핵심 판매국인 미국에서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사가 10년 만에 '연간 판매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4년 연간 판매 목표로 786만대를 내건 현대차·기아는 총 801만대 판매에 성공,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양사는 이를 마지막으로 9년간 매년 초 제시하는 판매량 목표를 달성한 적 없다.

ⓒ기아

ⓒ기아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다. 양사는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판매량 목표를 전년 대비 1.9% 늘어난 744만3000대로 제시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양사는 현재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 성수기로 들어서는 하반기에도 호재가 이어진다는 점이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우선 미국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HMGMA가 오는 3분기 개소한다. 해당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하이브리드 설비를 추가로 갖추기로 했다. 늘어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 것.


국내에서는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파업 리스크를 다소 덜었다. 맏형격인 현대차 노조가 무리 없이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 만큼, 기아 노사 또한 '상생'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맴돈다.


파업 리스크마저 덜게 된다면 양사는 10년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독3사'처럼 특출나게 자동차를 잘 만드는 기업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연기관차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을 꾸준히 연구개발했다"면서 "현재는 모든 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기업이 됐고, 소비자의 어떤 니즈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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