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6만 달러 아래로 추락한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하면서 5만5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꼐 지정학적 위기 고조, 제네시스발 물량 폭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6.88% 하락한 5만4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012% 하락한 2429달러에, 리플은 18.72% 하락한 0.4911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7876만원에, 이더리움은 3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부터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확산과 제네시스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은 11만4000명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을 크게 밑돈 수치다.
지난 6월 취업자수 증가폭도 기존에 발표됐던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7월 실업률은 4.3%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실업률은 3.7%였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늘어난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파산한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연계된 지갑에서 비트코인 1만6600개(약11억달러)와 이더리움 약 5억2100만달러 어치가 다른 계좌로 이체됐다.
앞서 미국 정부가 내놓은 약 2만8000개에 달하는 압류 비트코인 물량과 10년 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고객에게 돌려준 비트코인 3만3960개에 이은 매물 폭탄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