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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포비아…전국 지자체 대응 '강화'

  • 송고 2024.08.13 15:33 | 수정 2024.08.13 15:37
  • EBN 기령환 기자 (lazyhand@ebn.co.kr)

인천소방본부 긴급 소방안전 조사·평택시 지상 충전소 전환 지원 나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기차 안전 관련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기차 안전 관련 관계부처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인천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는 13일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유사한 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경기도 평택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지원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우선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인천 내 1,682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긴급 소방안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조사에서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아파트 자체 점검의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이번 긴급 소방 안전 조사와 교육을 통해 소방시설을 모두 점검하고 아파트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도 없애겠다"며 "전기차 화재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아파트 단지에 최대 6,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공동주택 지원사업 대상에 '안전조치 관련 시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공동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어 긴급하게 대응계획을 마련했다"며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던 반면, 지난 5월 전북 군산과 지난달 인천의 다른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때는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 관리소장과 소방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홍주 예방안전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전기차 화재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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