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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한파에…7월에만 건설노동자 1.8만명 구직자 신세로

  • 송고 2024.08.15 06:00 | 수정 2024.08.15 06:00
  • EBN 이병우 기자 (news7251@ebn.co.kr)

7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76.9만명…전년대비 1.5%↓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년새 35% 늘어…분위기 '우울'

건설 노동자.ⓒ연합뉴스

건설 노동자.ⓒ연합뉴스

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건설업황이 얼어붙으며 현장이 줄면서 건설근로자 수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19만7000명) 보다 1.5%(22만2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작년 동기 대비 3만7000명, 19만3000명씩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지난 7월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5%(1만2000명) 줄었다.


범위를 확대하면 월별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월 77만6000명 △3월 77만5000명 △4월 77만4000명 △5월 77만3000명 △6월 △77만2000명 △7월 76만9000명 등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같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장기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8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작년 동기(1만3300명)보다 35.33%(4700명) 증가한 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불황 여파에 실업자로 전환해 구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사람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건설업 인력 감소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것이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잃어버린 동력을 되찾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2.2를 기록했다.


지수가 6월 보단 2.6p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여전히 밑돌고 있어 현 건설업 상황은 '긍정'보단 '부정'에 가깝다.


특히 부문별 실적지수 중 신규수주지수가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BSI란 건설경기 체감지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7월 CBSI는 5월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월 CBSI는 7월보다 6.9p 상승한 79.1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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