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당 안팎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의 당내 장악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득표율을 넘어선,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기록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건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중으로 최종득표율을 집계했다.
이 대표와 김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권리당원 투표가 78.07p로 가장 컸다 대의원 투표가 53.74%p로 가장 작았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어렵다"며 "정권의 불법과 부정 때문에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영역이 퇴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부패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 억울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85.40%라는 역대 최대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향후 '이재명 친정체제'가 더욱 힘을 얻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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