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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배터리 감산→소재 투자 철회’ 악순환 현실화

  • 송고 2024.09.05 10:24 | 수정 2024.09.05 16:21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포스코퓨처엠, 1.2조 전구체 투자 계획 백지화

“캐즘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 어렵다고 판단”

2분기 영업익 급감…6개월 만에 부채 30%↑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업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화유코발트와 포항에 짓기로 한 전구체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음극재 소재사 ‘피앤오케미칼’ 지분 전량 매각을 결정한 지 약 열흘만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전구체 생산 및 니켈 제련 합작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전구체 합작공장 투자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4일 "포항시, 화유코발트사와의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후 캐즘을 거치면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5월 경북도, 포항시, 화유코발트와 함께 니켈제련 및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세우고 2027년까지 경북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전구체와 니켈 원료 생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이 본격화하고 실적이 악화하자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94.8% 급감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에 리튬, 니켈 등 원자재 가격 하락까지 겹치며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재무구조도 악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부채는 작년 말 3조7231억원에서 6개월 만에 4조8451억원으로 30.1%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중국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한 만큼 중국발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26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피앤오케미칼 지분 51%를 OCI에 전량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2020년 설립된 피앤오케미칼은 반도체 생산 공정의 필수 소재인 과산화수소와 음극재 소재인 고연화점 피치 등을 생산하는데 전기차 시장 캐즘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6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피앤오케미칼 매각 역시 저수익 사업 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올해 장인화 회장 체제를 맞은 포스코그룹은 그룹 차원의 전략에 맞지 않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불용 자산 등을 정리하는 대규모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캐즘 영향을 고려해 양극재·음극재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일부 조정한 상태다. 2026년 기준 양극재 생산능력 목표치는 44만5000톤에서 39만5000톤으로, 음극재는 22만1000톤에서 11만3000톤으로 축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즘 여파로 완성차업체와 배터리업체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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