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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고”…호텔街, 가구·가전과 잇단 동맹체계 구축

  • 송고 2024.09.06 15:32 | 수정 2024.09.06 15:42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파트너십 구축 사례多…상호 이해관계 맞아떨어져

‘어메니티’ 공급 막힌 호텔…가구·가전 유치로 모객

가구·가전社, 포화된 일반가정 시장 대신 B2B 공략

호텔업계와 가구·가전 업체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해 눈길을 끈다. ⓒ픽사베이

호텔업계와 가구·가전 업체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모색해 눈길을 끈다. ⓒ픽사베이

사업 영역이 확연히 다른 호텔업계와 가구·가전 업체들이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해 눈길을 끈다. 여행 수요 회복에 각종 부대시설 투자를 늘리는 주요 호텔들의 움직임과, 기업 간 거래(B2B)를 확대하려는 가구·가전 기업들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마치 동맹체계를 구축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호텔, 리조트, 중소 숙박업소들이 중견 가전·가구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안마의자,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대거 유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우선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코웨이와 지난 7월부터 상호 협력해 롯데호텔 서울과 L7해운대에 ‘비렉스 제휴 객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코웨이는 호텔 객실 내에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 등을 비치해 프리미엄 휴식 공간을 조성했으며, 롯데호텔은 비렉스 제휴 객실 패키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월부터 메리어트 호텔 그룹 계열의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 호텔에 나노직수 미니 정수기도 공급한다. 양사는 이번 정수기 공급을 시작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해 호텔 객실 내 코웨이 정수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쿠쿠의 경우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인스퓨어 공기청정기 ‘브릭’과 인스퓨어 도기·노즐 자동 살균 비데 등을 공급했다. 청호나이스도 숙박 플랫폼인 ‘스테이폴리오’와 제휴를 맺은 숙소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들였다.


이처럼 국내 주요 호텔에 대한 가구·가전 업체들의 공급 물량 확대 움직임은 두 업계 모두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중견 가구·가전 업체들의 경우 브랜드 최초로 대형 호텔과 거래한 사례도 많았다.


호텔 입장에선 강화된 일회용품 사용 규제로 호텔 이용객들에게 일종의 기념품처럼 여겨지던 각종 고급 어메니티(편의용품)를 무상 공급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전·가구 체험 공간 늘리는 방식으로 새롭게 호객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호텔 및 숙박업소들은 지난 3월 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어메니티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된 바 있다.


가전·가구 업체들의 경우 여행 수요 회복으로 호텔업계가 각종 부대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틈타 새로운 B2B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를 안고 있다.


일반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전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만큼 호텔, 리조트 등 숙박업소가 신규 공략 대상으로 떠오른 것이다.


더군다나 B2B시장에 대한 납품은 가전·가구 업체 입장에서 공급 과정이 단순한 편에 속하는 데다 대규모 물량인 경우가 많아 영업이익률 늘리기 좋은 수단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가전·가구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관련 업체들이 국내 주요 호텔들을 신시장으로 삼아 공략하는 분위기다. 양사간 파트너십을 맺고 물량을 대량 납품하는 사례가 확연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반기는 것은 호텔도 마찬가지다. 각종 어메니티 공급이 막히면서 부대 비용 일부를 줄일 수 있었던 덕에 신규 가전·가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경향이 있다”며 “아예 ‘OO제품 사용 가능’ 등 문구를 노출해 관련 제품들을 마케팅 수단과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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