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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진심…수입차 최초 韓 'EV 충전 문화 공간' 열다

  • 송고 2024.09.12 14:58 | 수정 2024.09.12 14:5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BMW 코리아 '차징 넥스트' 프로젝트 일환

수입차 최초 'EV 충전 문화 공간' 마련

GS·LG 그룹과 협력…충전기 및 카페 구성

연내 전기차 충전기 2100기 확보 목표


ⓒBMW 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수입차 업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가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를 선보인다. 휴게가 가능한 '전기차 충전 복합 문화 공간'을 수입차 최초로 개소하고, 고객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향후에도 새로운 형태의 문화 공간 및 충전 인프라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공식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라운지는 BMW 그룹 내 전 세계 최초의 라운지형 급속 충전소이자 수입차 업계 최초 '전기차 충전소 및 문화 공간'이다. 라운지는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고급스러운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BMW 그룹 코리아의 최신 차량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여느 수입차보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랜드다. 전기차 수입이 시작된 2010년대 후반부터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진행했다.


‘차징 넥스트’ 프로그램 역시 그 일환이다. 지난해 처음 발표된 프로그램은 전기차 충전소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우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BMW 그룹 코리아는 경주, 주문진 등 전국 각지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마련했다. 올해 9월 기준 1600기의 충전기를 전국에 설치했으며, 올해 말까지 누적 2100기의 충전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충전 시간이 내연기관차보다 긴 전기차 특성을 고려,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이용객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고자 유동 차량이 많은 도심 중심부에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개소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자리한 라운지는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와 카페를 포함한 실내 라운지로 구성했다. 라운지에는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이나 BMW와 MINI의 다양한 한정 에디션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차량 전시 공간을 별도로 준비했다.


라운지 및 충전 공간은 BMW 고객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을 향한 BMW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 화재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더했다. 전기차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AVD 소화기 및 소화포로 구성된 소방키트 등을 갖췄다. 향후에는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하부 스프링클러도 적용한다.


라운지의 구축과 운영을 위해 GS그룹 및 LG그룹도 함께했다. 라운지는 과거 'GS 칼텍스 주유소'가 위치한 '에너지플러스 서울로 빌딩'에 새롭게 들어섰다. GS 차지비는 충전사업자로서 전체 충전 서비스를 운영하고, 라운지는 파르나스 호텔이 담당한다. BMW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GS그룹, LG그룹 등과 약 3년간 협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운지에 설치된 6기의 급속충전기는 LG전자가 개발한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 절차를 간편화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를 지원한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 및 결제가 한 번에 이루어지는 충전 기술로, BMW 그룹 코리아는 수입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2022년 4월 한국전력과 PnC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PnC는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간다. 향후에도 국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복합 충전 문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BMW 본사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프로젝트"라며 "도심과 주요 교통 거점에 지속해 차징 스테이션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향후 BMW는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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