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30
23.3℃
코스피 2,593.27 56.51(-2.13%)
코스닥 763.88 10.61(-1.37%)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4,102,000 2,448,000(-2.83%)
ETH 3,456,000 40,000(-1.14%)
XRP 828.5 4(0.49%)
BCH 453,300 6,100(-1.33%)
EOS 706.8 3.7(0.5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자영업자 대출 늘고 기업 심리지수 추락…흔들리는 韓경제

  • 송고 2024.09.27 15:06 | 수정 2024.09.27 15:09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자영업자 대출 1년 새 12조8000억원 증가…연체율은 10.15%로 올라

기업 업황 뜻하는 9월 전체기업심리지수 91.2…전월比 1.3포인트 하락

고금리 무게 짓눌린 자영업자 대출 증가…미중 경기 둔화 우려 맞물려

부산항만ⓒEBN 자료 사진

부산항만ⓒEBN 자료 사진

고금리 무게에 짓눌린 자영업자의 대출이 증가하면서 한국경제가 불안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수 기업 심리가 3개월 연속 부진한 가운데, 수출 기업도 2개월 째 악화됐다.


정부가 가계대출 강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대출로 연명하던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 영향에 우리나라 기업 심리 전반이 나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1043조2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전체 차주는 312만6000명이다. 문제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취약 자영업자들이다.


서울 시내 번화가 거리.ⓒEBN 자료 사진

서울 시내 번화가 거리.ⓒEBN 자료 사진

이들이 받은 대출의 경우 최근 1년 새 12조8000억원 증가하고, 연체율은 10.15%로 비취약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0.44%)을 크게 상회했다. 전체 자영업자 중 13.1%를 차지하는 취약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10.5에서 11.5%로 커졌다.


한은이 정의한 취약 자영업자는 3곳 이상의 금융회사에서 빚을 낸 다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소상공인을 뜻한다.


여기에 더해 내수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 판단을 보여주는 9월 중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2로 전월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3월(89.4) 이후 최저치로 3개월 째 추락세다. 다음달 전망 CBSI는 0.1포인트 떨어진 92.6으로 조사됐다.


CBSI는 기업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9월 제조업 CBSI는 90.9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생산과 제품재고 하락이 핵심 이유다.

비제조업CBSI는 91.4로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째 내림세다. 자금사정과 매출 감소가 주요 하락 요인이라고 한은은 풀이 했다. 10월 기업심리지수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94.0을,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5포인트 떨어진 91.5로 조사됐다.


수출기업CBSI 실적은 95.4로 전월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지난해 5월( 95.1) 이후 최저치다. 내수기업은 88.9로 2.6포인트 하락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94.1을 기록해 전월대비 2.3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89.7로 0.5포인트 낮아져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9월 제조업 실적은 1차금속, 석유정제·코크스,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1차금속은 건설 및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에 영향받았다. 석유정제·코크스는 정제 마진 하락에 기인한다. 화학물질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따른 수출 감소가 작용했다. 9월 비제조업 실적은 운수창고업,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서울 시내 거리.ⓒEBN 자료 사진

서울 시내 거리.ⓒEBN 자료 사진

해상운임 하락 및 국외 화물 수송 물동량 감소에 운수창고업이 영향받았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의 매출 감소에 정보통신업이 나빠졌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 영향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업황에 대한 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정부가 가계대출 강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높은 대출 문턱과 경기침체로 이자마저 갚지 못하면서 결국 폐업 수순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자영업자 대출에 현실에 대해 다만 한은은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진단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27 56.51(-2.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30 22:34

84,102,000

▼ 2,448,000 (2.83%)

빗썸

09.30 22:34

84,164,000

▼ 2,406,000 (2.78%)

코빗

09.30 22:34

84,050,000

▼ 2,522,000 (2.9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