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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전기차 충전소 200개 세운다

  • 송고 2020.10.08 08:40 | 수정 2020.10.08 08:4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100kw급 이상 충전기 설치로 충전속도↑

화물·택시 운전자 전용 등 각종 요금제 마련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좌)과 차지인 최영석CSO(우)가 7일 경기도 성남 차지인 판교연구소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SO는 최고전략책임자.ⓒ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좌)과 차지인 최영석CSO(우)가 7일 경기도 성남 차지인 판교연구소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SO는 최고전략책임자.ⓒ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현재 직영주유소 20곳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개로 확대한다.


현대오일뱅크는 7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인 차지인과 도심권 주유소에 100kw급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유소 외에도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 화물차 시장 선점을 위해 유통업체 물류 센터에 전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접근성 좋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대형 편의점 등을 통해 전국적인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요금제도 마련한다. 화물차와 택시 운전자에게는 심야 시간 값싸게 충전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퇴근 고객에게는 대기 시간 없이 신속한 충전이 가능한 요금제를 적용하는 안이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제조업체와 제휴, 프리미엄 세차, 공유 주차, 차량 렌트, 경정비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멤버십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전기차 충전기 보급속도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 시장 확대에 비해 충전기 보급은 턱없이 모자르다.


정부의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9만대인 전기차 보급대수는 2030년 300만대로 늘어나지만, 충전기 1개당 전기차 대수는 2023년 11.1대, 2025년 14.8대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한환규 영업본부장은 "충전속도가 빠른 50kw급 이상 급속 충전기는 고객들이 선호하지만 2025년에도 전체 충전기의 20%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며 "급증하는 전기차 고객을 주유소로 유치해 프리미엄 세차 등 기존 플랫폼 비즈니스와 시너지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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