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약'…20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송고 2021.02.04 15:12 | 수정 2021.02.04 15:16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산업계·금융계·정책펀드 협력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협력 MOU' 체결

"한국판 뉴딜 추진 원년...정책형 뉴딜펀드 투자성과 창출 힘 모을 것"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현대EV스테이션 강동에서 산업계·금융계·정책형 뉴딜펀드 운용기관이 모여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투자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최근 문을 연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다. 이번 협약은 미래차와 산업디지털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결성, 투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운용기관 간 협력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한국산업은행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산업기술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투자펀드가 미래차 분야 혁신기업들에 충분한 인내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역동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금융 투자협력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한국판 뉴딜이 추진되는 원년으로 산업부는 전기·자율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 태양광·풍력 등 그린에너지 확대, 스마트 그린산단, 산업디지털전환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성과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이라며 "산업과 금융이 함께 하는 뉴딜 투자협약이 적재적소에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도록 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투자기관과 뉴딜펀드 운용기관은 올해 안에 정책형 뉴딜펀드의 자펀드인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한다. 기업투자펀드 2개 및 인프라투자펀드 1개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그룹,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산업기술진흥원(KIAT) 등 민간투자기관은 정책형 뉴딜펀드에 총 900억원의 자펀드 매칭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향후 5년간 총 1조1000억원을 뉴딜펀드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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