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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일 내맘대로·인플루언서 기획…MZ세대 겨냥 카드 봇물

  • 송고 2021.11.02 10:44 | 수정 2021.11.02 10:44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기존 상품과 다른 고정관념 깬 카드 등장

혜택 민감·남다른 경험 추구하는 MZ세대 성향 반영

카드사들이 소비시장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기존 카드와는 다른 새로운 혜택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은 신한카드 퍼즐카드. ⓒ신한카드

카드사들이 소비시장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기존 카드와는 다른 새로운 혜택을 담아내고 있다. 사진은 신한카드 퍼즐카드. ⓒ신한카드

혜택에 민감하고 선호가 뚜려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성향에 맞춘 카드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결제일을 내맘대로 설정하고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기존에 없던 파격적인 시도가 이어지는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소비시장의 주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기존 카드와는 다른 새로운 혜택을 담아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에 맞게 카드 신상품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MZ세대가 선호하 는배달,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부문 혜택 강화뿐만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카드 등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신한카드는 MZ세대 소비 패턴을 분석, 선호하는 혁신 서비스를 한꺼번에 담아낸 '퍼즐 카드'를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청구하는 '결제주기 관리서비스'와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를 도입, 일률적인 카드 청구 주기와 전월 실적 조건 충족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결제주기 관리서비스'는 결제일에 상관없이 1일부터 말일 한 달 단위로 사용한 카드 대금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MZ세대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일 중 1일~말일 이용금액이 청구되는 14일 결제일 선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다는 점에서 착안, 퍼즐카드의 결제일을 14일 ~ 27일 중 선택하면 결제일 상관없이 전월 1일에서 말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청구하도록 했다.


또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이 할인요건에 못 미치는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이용실적을 다음 달로 이월해준다. 이 서비스는 전월 70만원 이상 이용 시 20만원 이용 실적을 다음 달로 이월해준다.


BC카드는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카드도 나왔다. 지금까지 출시됐던 기존 카드 상품과 달리 카드 출시 시점에 탑재됐던 기본적인 혜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혜택은 강형욱(반려동물), 김계란(피트니스), 오은영(육아), 임블리(패션·뷰티) 등 인플루언서가 직접 기획하고 섭외해 만든 프로모션만 구성되며 인플루언서와 BC카드 간 협의를 통해 매 월 또는 분기마다 변경된 프로모션이 고객에게 제공된다.


우선 4종류의 카드상품은 △반려동물 온라인 쇼핑몰 최대 15% 할인 △헬스케어 쇼핑몰 최대 30% 할인 △오은영 아카데미 3만원 청구할인 △아디다스 3만원 할인 등의 프로모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복잡한 조건 없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달 실적 조건 및 한도 없이 할인해주는 상품도 나왔다. 실적, 조건 충족 등 까다로운 기준을 맞추기 싫어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우리카드는 전날 카드의 기본으로 돌아가 맞춤 혜택을 한 바구니에 세트(KIT)로 담았다는 의미의 'BASE KIT(바스킷)'을 선보였다.


이는 포인트 카드 기본에 집중하기 위해 BASIC KIT(베이직 키트) 서비스를 탑재했다.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다.


LIFE STYLE KIT(라이프스타일 키트)는 고객이 선호하는 5개 영역에서 2% 포인트 적립 혜택을 담았다.


고객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경향해 △Shopping KIT(쿠팡, G마켓, 11번가, 해외) △Travel KIT(대중교통, 택시(카카오T 포함), 전기차) △Yummy KIT(커피, 배달의민족, B마트, 쿠팡이츠, 마켓컬리) △Life KIT(아파트관리비, 가스·전기요금, 4대보험) △Enjoy KI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등 으로 나눴다.


롯데카드는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범용혜택과 맞춤형 혜택을 강화한 'LOCA LIKIT(로카 라이킷)' 시리즈 4종을 선보였다.


우선 실적조건, 할인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1.2%를 할인해주고 온라인 결제 시에는 1.5%를 할인해주는 '로카 라이킷 1.2'이 있다. 이외에도 식음, 플레이, 쇼핑 업종을 나눠 할인해주는 '로카 라이킷 잇(Eat)·플레이(Play)·샵(Shop)'을 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그들의 소비성향, 라이프스타일 니즈 등을 반영해 설계를 한 카드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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