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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잔액금리 역전…"이자 더 낼 일만 남았다"

  • 송고 2021.11.05 15:00 | 수정 2022.10.19 09:05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전체 대출금리 끌어올린 신규 대출, 지표금리 상승으로 계속 오를 듯

요구불예금 줄어들며 조달비용 상승…대출금리 인상 요인만 수두룩

새로 편입된 대출이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전체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연합

새로 편입된 대출이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전체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연합

전체 대출에서 신규 취급 금리가 잔액 금리를 상회하는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새로 편입된 대출이 전체 수준을 끌어올리면서 전체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은행이 취급하는 대출 중 신규 취급액 금리가 전체 잔액 금리보다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신규 대출이 기존 대출보다 높은 금리로 받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9월 중 신규 취급액 금리는 2.96%로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7월까지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전체 대출금리를 상승시켰지만, 8월과 9월은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는 게 이유다.


실제 신규 취급 기업 대출금리는 전달 대비 0.10%포인트, 가계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0.13%포인트, 신용대출은 0.18%포인트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잔액금리는 0.04%포인트 오른 2.83%로 신규 기준보다 0.13%포인트 낮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들어 30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잔액 대출금리가 9월 상승폭을 확대하고, 9월부터 기업대출까지도 신규 금리가 잔액 금리를 상회하므로 전체 대출금리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신금리도 마찬가지다. 9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는 1.17%로 전달보다 0.14%포인트로 크게 올랐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1.32%로 한 달 만에 0.15%포인트 올랐다. 연초대비로는 0.3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잔액 기준 수신금리에서 시장성 조달보다 저축성 예금이 더 빠른 비용률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저원가성 예금이 늘어나면서 전체 조달비용을 낮추는데 기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권의 요구불 예금 규모가 축소하면서 은행 조달비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달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81조6197억원으로 전달 대비 11조2278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수요가 정기예금 수요로 옮겨가며 잔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저원가성 수신 비중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은행의 조달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달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의 대출 금리도 상승한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단기물 중심의 시장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진 동시에,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높은 수준의 대출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물가 상승률은 약 10년만에 3%대로 올라섰다.


국채 금리 급등도 시장금리를 크게 자극하고 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3일 기준 연 2.534%로 지난 8월말(1.89%)과 비교해 2개월여만에 0.644%포인트 올랐다.


여기에 11월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시되면서 신규 대출 금리는 더 빠르게 상승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소수의견과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을 감안하면 11월 금통위에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전망"이라며 "이후 대선 전까지 금리 동결 후 대선 후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을 통해 내년 연말 1.25% 수준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은 잔액 기준 75%에 달하는 만큼 대부분의 차주들이 금리 상승의 부담을 떠안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1800조원 빚을 진 가계의 이자부담이 12조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대마진 차원에서 은행의 수익성은 좋아졌다는 평가다. 대출평잔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마진확대로 은행업종의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업종 예대금리차는 9월 말 2.1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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