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고 다시 닫아도 내용물 성질 지속 알류미늄캔…밀봉력 2.5배"
국제 특허 리실러블 마개(resealable lid) 보유한 독일기업과 제휴
만 7년된 스타트업인 '이그니스' 친환경 식품개발 테크기업 '우뚝'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는 국내 처음으로 개폐형 마개 알루미늄 캔 기술력을 확보한 새로운 '플레이버 워터' 제품을 출시하며 환경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식문화 보급에 나선다. 코트라에 따르면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란 병으로 된 물 음료(Bottled Water)에 과일·꽃·허브·채소 등의 다양한 향미가 첨가된 '가향 물 음료'를 뜻한다. 탄산이 첨가된 스파클링(Sparkling) 제품을 비롯해 영양소나 미네랄까지 첨가된 제품 등 다양한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이그니스는 19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이그니스 2.0 RE:PACKAGE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개폐형 알루미늄 캔 워터 '클룹'을 소개했다.
이그니스 조사에 따르면 음료 포장 용기로서의 알루미늄 캔은 재활용률이 75%에 달하고, 가볍고 내구성이 튼튼하다는 이점이 때문에 운송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개봉 후 어떻게 다시 닫을까에 있었다. 알루미늄 캔은 한번 개봉하면 다시 닫히지 않는 문제점이 있어 그동안 휴대성과 보관 편의성이 필요한 물의 포장 용기로는 채택되지 않아왔다. 플라스틱보다 더 드는 비용 문제도 있었다.
이그니스는 플라스틱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신제품 클룹에 개폐형 마개를 도입했다.
특히 탄산수 출시를 앞두고 다시 여닫아도 내용물 본연의 성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국제 특허 리실러블 마개(resealable lid)를 찾았다. 이 개폐형 캔마개는 기존 페트형 마개보다 2.5배 이상 높은 밀봉력을 자랑한다. 이그니스 경영진이 세계 유수한 기업을 서치한 결과 독일 민헨에 있는 '엑솔루션'이란 기업이 리실러블 마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박찬호 대표는 "코로나 판데믹 시기에도 미팅을 추진해 결국 개폐형 알루미늄 마개를 주문하는 사업제휴를 체결했다"면서 "기술 사용료가 아니라 리실러블 마개 부문을 주문하는 형태로, 외주 기업이 제품 최종제작을 완성해 공급한다"고 말헸다.
이그니스는 26일부터 사과와 복숭아향의 플레이버 워터 2종(애플·피치), 레몬과 포도향의 탄산수인 스파클링 워터 2종(레몬·샤인머스캣) 등 총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찬호 대표는 "플라스틱 배출을 많이 하는 식음료 업계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해당 제품 연구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새로운 캔 워터 클룹 론칭을 시작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식품과 포장재 개발, 기존 포장재 플라스틱 저감 활동 등 점진적이고 완전한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그니스는 1세대 푸드테크 기업으로 올해로 만 7년된 스타트업이다. 친환경 기술 기반의 식품과 소재 개발을 통한 식품의 혁신을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두고, 새로운 식사 형태와 방식을 제시하는 등 식품 산업에서 존재감을 가지고 성장해왔다. 이그니스가 지향하는 식품의 혁신과 탐구 정신은 국내 최초 식사 대용 음료 출시를 시작으로 랩노쉬, 그로서리서울, 한끼통살 등의 브랜드의 탄생을 견인하며, 식문화의 미래를 제시해왔다. 한편 이그니스는 지난해 매출액 146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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