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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먹거리 비용도 부담...1분기 식료품목 실질지출 줄어

  • 송고 2022.05.22 16:33 | 수정 2022.10.25 19:0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식료품·비주류 음료 3%↓ 주거·수도·광열 1%↓

생산자물가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 지속될 우려

물가 상승 뺀 실질 소비↓…저소득층 부담 커져

서울시내 상점ⓒ연합뉴스

서울시내 상점ⓒ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필수 소비로 분류되는 식료품 등의 명목 지출이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물가 변동을 제거한 실질 지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식료품 구매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실제 소비량은 줄었다는 뜻으로 먹는 데 쓰는 돈마저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경제주체들이 씀씀이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의 여파로 가계 필수 소비가 소리없이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월평균 38만8000원을 썼다.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 지출 금액은 줄어 들었다. 같은 기간 3.1% 감소했다.


지출 금액은 늘었으나, 물가 변동을 제외하고 봤을 때 실제 소비 규모는 줄었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1년 전 3000원에 2개를 샀던 식품을 올해는 4000원을 주고 1개를 소비했다는 식이다.


이외 주거·수도·광열(-1.1%), 교통(-6.0%), 기타 상품서비스(-0.2%) 등도 1년 전에 비해 실질 지출이 감소했다.


ⓒ통계청

ⓒ통계청

이들 모두 명목 기준으로는 지출이 증가한 품목들이다. 주거·수도·광열은 2.3%, 교통은 2.8%, 기타 상품서비스는 4.0% 각각 늘었다.


이들에 대한 씀씀이는 커졌다. 정작 실제 지출한 금액만큼 효익은 누리지 못했을 것으로 관측되는 대목이다.


특히 식료품·비주류 음료와 주거·수도·광열, 교통 등은 삶을 꾸려나가는 데 필수적인 소비로 꼽히는 만큼 체감되는 삶의 질은 더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 감소는 내수위축을 초래해 올해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명목 지출은 증가했는데 실질 지출이 감소했다는 건 돈은 더 썼는데 소비하는 양은 줄었다는 의미"라며 "소비의 질이 떨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되며 생활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1분기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는 같은 기간 3.5% 올랐는데 이는 2017년 3분기(3.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

ⓒ통계청

교통은 9.4% 올라 직전 분기(11.1%)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소득 대비 가계의 씀씀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분기 가계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 소비 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줄어든 65.6%로 재차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소득이 늘어난 것만큼 지출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근 생산자물가 상승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1% 올라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축산물(7.4%), 수산물(2.6%), 석탄·석유제품(2.9%),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4.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28.2%), 멸치(22.0%), 식용정제유(11.8%), 경유(7.2%)의 오름폭이 컸다.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의 물가 상승은 저소득층에 더 부담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위축을 초래해 올해 한국 경제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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