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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상장할까 말까…컬리 강행 vs 그외 판단 유보

  • 송고 2022.07.18 16:24 | 수정 2022.07.18 16:5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컬리. 상장 심사청구서·의무보유 확약서 제출 '상장 의지' 재확인

CJ올리브영·오아시스·SSG닷컴 상장심사청구서 미제출 '관망세'

업계 "약세장 상황서 상장 이행 추진 어려워…투자자 반대도 작용"

ⓒ픽사베이

ⓒ픽사베이

올해 상장을 공언했던 유통 e커머스 기업의 증시 데뷔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체로 올해 1분기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연내 상장도 힘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3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컬리는 공모가를 낮추는 등 상장 추진에 힘을 싣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을 최소 18개월 이상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또 20% 이상 지분에 대해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겠다는 약정이 포함된 의무보유 확약서도 제시했다. 이로써 컬리는 상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만약 컬리가 이달 말~8월 예비상장 심사를 통과하면 8~9월께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컬리 관계자는 "예비상장 심사 결과에 따라 다음 스텝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 "적어도 연내 상장을 선언한 이상 상장에 다가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는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장을 형성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3000포인트대에 형성됐던 코스피 지수는 최근 2300포인트까지 주저앉으며 투자심리가 크게 약화된 상태다. 공모주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증시에서도 상장 일정을 추진하겠다는 컬리는 "거래소 심사 통과 후 6개월 안으로 상장 여부를 결정할 시간이 있는 만큼 벌써부터 상장 추진과 철회를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증시 환경과 컬리 상황을 모두 고려해 판단하되, 상장을 먼저 철회하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연내 상장 계획을 완료하겠다는 컬리와 달리 여타 유통 e커머스 기업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연내 상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CJ올리브영과 오아시스, SSG닷컴은 현재 상장 주관사와 지정 감사인만 선정한 상태다.


예비심사청구 카드를 놓고 검토 중인 세 회사 모두 하반기 증시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상장 이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청구 신청서를 제출하더라도 6개월 내에 상장 진행 여부를 결정하면 되는 상황인 만큼 지금과 같은 하락장 속에서 무리하게 상장 여부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CJ올리브영과 오아시스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연내 상장 가능성도 열려있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119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 성장한 1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과 비교할 때 크게 성장한 규모로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57% 늘어난 수치다. 또한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82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3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약 40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2조원을 평가받았다. 지난해 진행한 프리 IPO에서는 기업가치가 약 1조8000억원으로 관측됐다.


CJ올리브영 측은 "연내 상장을 위해 증시 상황과 시기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상장 진행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면서도 전략적 투자자(SI) 등 사업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상장에 유리한 경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오아시스는 지난 2월 홈앤쇼핑, 6월에는 이랜드와 손을 맞잡은데 이어 7월에는 KT알파와 동맹을 맺는다. 동맹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아시스 기업가치는 최근 1조1000억원대로 평가 받았다.


흑자를 내고 있는 오아시스는 상장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다만 약세장에서 상장 설계와 기업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갈 지가 상장 흥행에 관건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2018년 3억원의 흑자를 낸 것을 시작으로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2021년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흑자 기조를지속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9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44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신세계 통합몰의 상장 이슈로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SSG닷컴은 당초 기업가치가 10조원으로 평가받는 등 장밋빛 전망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연내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해 10월 27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힌 이후 상장 진행 속도가 더딘 모습이다. 지정 감사인은 삼정KPMG가 선정됐다.


SSG닷컴 모기업인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상장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기 하강,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기업가치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하락장에서 SSG닷컴이 평가절하 받을 수 있어 상장을 감행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무리한 상장은 어렵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렇듯 지금은 지난해 불었던 유통업계 기업공개(IPO) 열풍이 한 풀 꺾인 상황이다. 상장을 계획한 기업들의 내부 검토가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사로부터 수조원대 자금을 유치한 기업들로서는 현재 상황에서 과감하게 상장을 결단하기란 힘들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올해 실적과 내년 시장 상황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한 만큼 공모가를 낮추더라도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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