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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가볼까?"…대한항공발 LCC 엇갈린 생존전략

  • 송고 2022.09.20 09:51 | 수정 2022.09.20 09:54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대한항공 기업결합 추진 속…장거리 노선 열려

제주항공, 단거리에 방점… B737-8 40대 순차 도입

티웨이항공, A330-300 3개 도입…연말 호주 취항

하이브리드 선언한 에어프레미아…LA 노선 취항

ⓒ대한항공

ⓒ대한항공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앞두고 엇갈린 생존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은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반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등은 장거리 노선을 신규로 취항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가고 방역 규제도 완화되면서 여객 수요도 점차 회복되는 모양새다. 여객 수요 회복 속에 LCC 업체 간 노선 전략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B737-8 40대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중·단거리 노선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B737-8 항공기는 기존 제주항공이 운용 중인 B737-800보다 운항 거리가 1000km가량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3200억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LCC 중 유일하게 구매기를 보유 중인 제주항공은 이른바 '기단 현대화'를 통해 리스 비용 등 고정비를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 및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해 항공기 운용 효율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6월 에어버스의 대형 기종인 A330-300 3대를 신규 도입해 현재 인천-싱가포르, 인천-방콕,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등에 투입 중이다.


A330-300은 항속거리만 1만km에 달해 미국 서부는 물론 유럽 동부까지도 운항이 가능한 기종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027년까지 중형기 20기, 소형기 30기로 총 50기까지 기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첫 장거리 노선은 인천-시드니 노선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0년 국토부로부터 LCC 중 처음으로 인천-시드니 노선 운수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간 해당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했지만, 티웨이항공도 A330-300을 도입하면서 운항이 가능해졌다.


티웨이항공은 최근에 A330-300 기종의 예비 엔진 1기를 국내에 도입했다. 안전 운항 체계를 갖추고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에는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와 A330 기종에 장착하는 Trent 700엔진에 대한 토탈 케어 서비스도 체결했다.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도 장거리 노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7월에 설립돼 2019년 국토부로부터 운송 사업 면허를 발급받았다. LCC와 같은 합리적 가격에 대형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HSC(하이브리드 항공사)를 지향한다.


지난 7월 첫 국제선 노선으로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취항한 데 이어 창립 초기부터 힘써온 LA 노선을 취항하면서 중·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5년 후 목표 매출액은 8600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는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하고 있다. B787-9은 운항 거리가 1만5000km에 달해 북미는 물론 서유럽까지 운항이 가능한 대형기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항공기 B787-9 드림라이너를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단일 기종 원칙을 통해 운항·정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0대의 드림라이너를 확보해 장거리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장거리 노선 확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추진과 무관치 않다.


지난 5월 EU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재무 역량, 대형기 보유 여부, 장거리 노선 운항 역량, 합병 이후 시장 변화 등 의견을 물었다. 두 항공사는 EU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유럽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LCC의 장거리 노선의 성패는 가격 경쟁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LCC의 경우 말 그대로 '저비용'에 집중해 대형항공사에 비해 서비스는 떨어지지만, 낮은 비용으로 항공권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LCC의 경우 유류비, 공항 시설 사용료, 정비비 모두 대형항공사와 같은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결국 서비스를 낮출 수밖에 없지만, 한국 소비자는 LCC에도 대형항공사와 같은 서비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을 낮추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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