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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달' vs 과천 '흥행'…줍줍도 옥석 가리기

  • 송고 2022.10.14 10:58 | 수정 2022.10.26 23:14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한화포레나미아, '청약불패' 서울서 수차례 줍줍

과천·수원 무순위 청약은 네자릿수 경쟁률 기록

분양가·시세차익 기대감이 실수요자 유입 요인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EBN DB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EBN DB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던 무순위 청약 시장, 이른바 '줍줍'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불황이 예상되면서 시세차익이 확실한 단지에는 수천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차익 기대감이 낮은 단지는 수차례 줍줍에도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은 계약 포기 또는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을 추첨으로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이 없이 새 집을 구매할 수 있어 주택 투자자, 차익 실현 희망 실거주자들이 대거 몰리는 특징이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 12일 진행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무순위 청약 특별공급 물량 5가구 모집에는 4511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902.2대 1을 기록했다. 전용 99㎡A 타입과 전용 84㎡E 타입의 경우 각각 1098대 1, 1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역시 3가구 모집에 40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364.66대 1이다.


높은 경쟁률은 지난 7일 진행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서도 나왔다. 무순위청약 6가구에 1865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일반공급으로 나온 2가구(59㎡, 74㎡)는 각각 886대 1, 18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보였다.


언급된 3개 단지가 흥행에 성공한 것은 높은 시세차익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 단지의 분양가가 현재의 시세보다 분양가가 적게는 1억원, 많게는 10억원 가까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의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84㎡ 7억9862만~7억9993만원 △99㎡A 9억1662만원 수준이다.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전용 84㎡가 8억288만~8억338만원에 분양됐다.


반면 인근에서 최근 입주한 '과천자이'는 전용 84㎡가 지난 7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역시 전용 84㎡가 지난 6월 21억원에 손바뀜됐다. 분양가격 대비 10억원 이상의 차익이 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역시 시세차익 기대감이 있는 단지다. 이번에 공급된 가구들의 분양가격은 △전용 59㎡ 4억7700만원 △전용 74㎡ 5억200만~5억3700만원 수준이다. 최근에 거래된 이 단지 분양권은 전용 59㎡ 5억8000만원(4층) △전용 74㎡ 수준이다. 인근 단지인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74㎡는 지난 8월 7억원에 실거래됐다. 당첨시 1억~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서울 분양 단지에서는 수차례 무순위 청약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는 곳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격과 인근 구축 아파트 가격이 비슷해 시세차익을 기대감이 적은 곳이 대부분이다.


줍줍 미달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단지는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인 '칸타빌 수유팰리스'다. 앞서 7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가 남았다. 한화건설이 짓는 '한화포레나미아' 역시 4차례 공고를 냈지만 아직 미분양 물량이 많다. 이외에도 '신림스카이아파트' '브이티스타일' '에비뉴 청계 I' 등의 소형 단지들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한화포레나미아 등 브랜드 대단지에서도 미달이 발생한 것은 높은 분양가격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화 포레나 미아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11억5000만원 수준으로 인근 단지인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 84㎡ 거래가격 대비 2억~2억5000만원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무순위 청약에서 높은 인기를 보인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고 분양 시점 및 가격도 1~2년 전에 맞춰진 것"이라며 "시세차익이 기대감이 높고 이보다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겠다는 판단이 있어 높은 인기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분양 단지들은 청약 대기자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볼 수 있어 수요자들이 망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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