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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인수합병·투자전략 새 판 짠다

  • 송고 2023.07.03 14:06 | 수정 2023.07.03 14:10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신주 발행 통한 자금 조달·자기주식 매입 통해 주가 부양

실탄마련으로 사업영토 개척…채무상환 앞두고 자금확보

SK바이오팜, 미국 자연과학 연구개발기업 지분 60% 확보

'새판 전략' 유동성 확보…포스트 펜데믹 대응 '각개약진'

ⓒ제약업계

ⓒ제약업계

국내 바이오 업계가 하반기 사업방향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자사주 매입을 비롯해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재무 체질 강화에 나선다.


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엔데믹에 유동성이 넉넉지 않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실탄' 장착을 위해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엔데믹에 저평가된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이른바 '돈줄'이 말라 유상증자를 비롯한 전환사채(CB) 발행 등 여러 자금조달 방안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실탄을 쌓은 기업들은 운영 자금과 신약 연구개발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에스씨엠(SCM)생명과학, 파나진, 피플바이오, 보로노이, 파멥신, 인벤티지랩, 마더스제약, 애니젠, 엘앤케이바이오, 셀리드, 피씨엘, 진원생명과학, 클리노믹스 등 10곳이 넘는 바이오기업들은 최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결정했다.


이같은 증자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일환이다. 채무 상환도 앞두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앞서 발행한 CB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기가 올해부터 돌아오는 만큼 채무 상환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 변수로 작용한 코로나 펜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바이오업계는 전폭적인 변화 바람을 겪고 있다"면서 "경기 위축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자체 증자를 통해 신약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자구안을 내놨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많은 바이오기업이 수년간 자체적인 현금흐름을 시현할 수 없어서 비용만 나가는 상황에서 바이오 주주들은 사업을 중단할 수 없어 주주배정이나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

ⓒ제약업계

주주에 의존하는 이들과 달리 주주 달래기에 나선 곳도 있다. 자사주 매입, 소각에 나서며 본격 주주 가치 실현에 나서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항체-약물 결합체(ADC) 개발 기업 레고켐 바이오는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 바이오가 자사주 취득에 나선 것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뤄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본준비금의 일부를 잉여금으로 전환해 자사주 취득금액의 재원이 되는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했다. 앞서 셀트리온도 오는 9월 22일까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3번째다. 올 상반기에만 자사주 매입 규모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삼진제약도 50억원, 명문제약 1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들 기업 모두 사업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책임 경영, 주가안정을 비롯해 주주 친화 정책을 내포한 움직임이다.


특히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난 3년간 우하향 흐름을 형성하며 장기 하락 기조를 형성하고 있다. 사업과 주가의 침체기가 지속되자 기업들은 잇따라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자본시장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은 금리 및 자금조달시장의 변화를 점검하고 조달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바이오 산업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사업 파이프라인 확보 차원으로 지분 인수에 나선 곳도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의 자연과학 연구개발 업체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ProteoVant Sciences)의 주식 4000만주를 약 62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의 자연과학 연구개발 업체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ProteoVant Sciences)의 주식 4000만주를 약 62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SK그룹

SK바이오팜은 미국의 자연과학 연구개발 업체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ProteoVant Sciences)의 주식 4000만주를 약 620억원에 취득한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SK그룹

이는 기존 최대 주주인 로이반트사가 보유한 지분율 60% 규모의 주식 일체를 양수하는 건으로,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7일이다. 이 회사 나머지 40% 지분은 지난 2021년부터 SK바이오팜 모회사인 SK 주식회사가 보유 중이다. 모두 SK바이오팜이 보유한 현금으로 취득하고 외부 자금은 조달하지 않는다.


프로테오반트는 2020년 3월 설립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TPD) 분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TPD는 차세대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이 되는 표적 단백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라고 SK바이오팜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인수의 목적을 "연구개발(R&D) 모달리티 확장에 있다"고 밝혔다. 정지영 SK바이오팜 재무본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TPD 기술은 가장 큰 가능성을 인정받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인수를 통해 단번에 글로벌 수준의 TPD 플랫폼 관련 기술과 리서치 거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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