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4] 유영상 SKT 사장 “GTAA 통해 게임체인저 될 것”

송고 2024.02.27 09:55 | 수정 2024.02.27 09:56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TAA 합작법인 및 AI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의 협업 의미와 향후 AI 전략을 공개했다.

유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한 산업분야에 특화된 LLM이 해당분야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대”라며 “글로벌 통신사들이 텔코 LLM 등 AI 분야 협력을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MWC24’ 현장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통신산업 특화 AI거대언어모델(텔코 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유 사장은 GTAA의 사업 비전과 향후 목표 및 확장 계획도 밝혔다.

그는 “GTAA 합작법인의 LLM은 연내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GTAA 멤버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합작법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통신사들이 모여 다양한 AI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유 사장은 26일 간담회 전 20여개 글로벌 통신사들을 초청해 텔코 LLM 공동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협의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가졌다.

SK텔레콤을 비롯한 GTAA는 향후 정기적으로 각 언어·지역별 대표 통신사를 초청해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GTAA 확장 및 다양한 기업 간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통신사가 GTAA 협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AI피라미드’ 전략을 선포하고 각 분야의 AI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왔다.

AI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것으로, 자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의 3단계로 묶어낸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노력에 따라 AI반도체 사피온, 에이닷, AIDC 등 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축적된 AI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통신 산업은 물론 타 산업에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이번 GTAA의 합작법인 설립 발표 역시 SK텔레콤이 추구하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방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기존 혁신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시장에서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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