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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신약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해법 찾는다

  • 송고 2024.09.20 11:05 | 수정 2024.09.20 11:06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유한양행 신약 후보물질 총 33개 중 16개 도입

HK이노엔, 파이프라인 발굴해 기술수출 성과

한미약품 미국·유럽 거점서 글로벌 협업 강화

ⓒ픽사베이

ⓒ픽사베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오픈 이노베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개방형 혁신'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외부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해 신약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국산 항암제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를 받은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오픈 이노베이션의 결과물로 알려지면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렉라자 성공 사례를 이정표로 삼고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화한다. 한국 제약산업의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단 심산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5년 국내 바이오 기업 오스코텍으로부터 렉라자 후보 물질을 도입한 뒤 임상을 거쳐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인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국내 제외)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다시 기술 수출했다. 이후 올해 렉라자가 FDA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공동개발 통한 이익창출 △유망기술 내재화 △전략적 투자 △미래혁신 신약 연구개발(R&D) 플랫폼을 선택했다. 유한양행은 현재 총 4조7000억원 규모의 5개 과제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신약 후보물질 총 33개 중 16개를 도입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개 기업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거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IMB-101)을 개발했다. IMB-101은 OX40L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해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6년 착수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동연구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8월 해당 과제를 당사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해왔다.


이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FDA에서 IMB-101 임상 1상 승인을 받고 연구하던 중 지난 6월 미국 신약개발 기업에 기술 이전했고 이어 2개월만에 중국 기업에도 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은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발굴해 기술수출, 상업화 등 성과를 계속 만들겠단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해외에서는 2020년 미국 보스턴 CIC와 2022년 유럽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스위스 바젤 이노베이션 파크(SIP)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놓고, 두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한미약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학교,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인간의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을 모사한 동물 모델을 개발했다.


MASLD는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5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지방간을 뜻한다.


정부도 오픈이노베이션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부는 내년 2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 예정인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분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4월 국가전략으로 수립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와 올해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해당 분야 연구개발 예산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다부처 협업을 기반으로 한 첨단재생의료, 데이터·인공지능 융합, 팬데믹 대비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오픈이노베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외부와 협력하고 아이디어나 기술, 자원 등을 공유하면 신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데다, 협업을 통해 개발시 비용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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