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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名車’ 점유율 도전장…제네시스 美 공략 가속화

  • 송고 2024.04.11 15:02 | 수정 2024.04.11 15:03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제네시스, 랜드로버·포르쉐 등과 판매량 경쟁 돌입

외신 “성능 입증으로 신뢰도↑…부족한 건 인지도”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 출시 등 마케팅 본격화 방침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출범 8년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가 볼륨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제네시스의 유일한 단점은 인지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제네시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고성능 브랜드 론칭 행사를 진행하는 등 노출 빈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대자동차그룹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네시스는 1분기(1~3월)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1만4457대를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6만9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링컨(8만2000대), 포르쉐(7만5000대), 랜드로버(7만2000대) 등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자로 우뚝 선 바 있다.


국내용 브랜드라는 편견을 깨고 제네시스는 북미서 순항 중이다. 지난해,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7년 8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당시 해외 판매 비중은 약 32%였고, 특히 북미 판매량이 해외 판매 비중의 80%에 달했다. 올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7%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인지도도, 전통도 여타 브랜드에 밀리는 제네시스가 단 8년 만에 랜드로버 링컨 등과 비교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설명한다. 2010년 중반만 하더라도 미국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는 ‘저렴하기만 한 차’라는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 반사이익으로 현대차 판매 역시 순항 중이다. 현대차의 1분기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난 18만4804대를 기록, 1분기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미국 판매 전략이 성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려면 포드의 링컨, GM의 캐딜락, 토요타의 렉서스, 닛산자동차의 인피니티, 혼다의 아큐라 등과 같은 럭셔리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창의책임자(CCO),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 등 글로벌 유명 디자이너를 직접 영입하며 브랜드 출범을 진두지휘했다. 제네시스의 상품성이 인정받으며 ‘한국차는 싸구려차’라는 해외 소비자의 인식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외신도 제네시스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CNBC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고급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며 제네시스는 독특한 스타일링과 예상하지 못한 편안함, 좋은 품질로 미국 고급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성장했으며,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양쪽에서 모두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2022년부터는 전통의 브랜드 ‘인피니티’를 미국 내 연간 판매량으로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통 브랜드에 비해 여전히 낮은 인지도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스테파니 브린리 S&P 글로벌 모빌리티 애널리스트는 “제네시스는 신뢰를 얻었지만, 문제는 아직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현대차그룹이 전통의 하이 퍼포먼스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제네시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문제점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 콘셉트(NEOLUN)’와 고성능 브랜드 ‘제네시스 마그마(Magma)’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핵심 모터쇼 중 하나인 2024 뉴욕 오토쇼를 겨냥한 것.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모터쇼 참석을 자제해왔다. 지난해 독일 IAA 모빌리티(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랑스 파리 모터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재팬 모빌리티쇼 등 내로라하는 국제 모터쇼에 모두 불참하며 보수적인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전문가들은 뉴욕 오토쇼 참가를 계기로 제네시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한다.


KPGA 후원 등 스포츠 브랜딩 마케팅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제네시스가 후원 중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최근 ‘코리아 챔피언십’과 통합하며 글로벌 대회로 격상한 바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의 새로운 장을 위한 다음 행보는 바로 고성능 럭셔리”라며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콘셉트가 ‘역동성 있는 우아함’인데, 이 중 우아함은 디자인 측면에서 충분히 드러냈고, 이제 파워트레인에 구애받지 않고 성능을 구현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사업책임자(COO) 사장은 “제네시스는 미국서 제품과 디자인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고 포지셔닝을 잘했다”며 “곧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이 10월 완공되며, 이곳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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