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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품에 안긴지 3년…W컨셉의 절치부심 통할까?

  • 송고 2024.04.17 16:23 | 수정 2024.04.17 17:3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작년 수익지표 일제히 악화…모회사 SSG닷컴 부담↑

미국법인 물류비용, 재고자산 처리비용 등 증가 영향

거래액 성장세는 고무적…유통망 확장으로 반전 모색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가 SSG닷컴 품에 안긴지 세 돌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수익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모회사가 떠안는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제공=W컨셉]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가 SSG닷컴 품에 안긴지 세 돌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수익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모회사가 떠안는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제공=W컨셉]

지난 2021년 인수한 더블유컨셉코리아(이하 W컨셉)로 인해 모회사 SSG닷컴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SSG닷컴 품에 안긴지 세 돌을 지났지만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수익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어서다.


국내 패션 플랫폼 경쟁 격화, 미국법인 부진, 재고자산 처리비용 등이 악재로 꼽히는 가운데 W컨셉은 고객층 확대로 실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W컨셉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2만원으로 전년 30억8500만원에서 무려 99.8%(30억7900만원)가 줄었다. 32억7800원 흑자를 내던 당기순손익도 지난해에는 9억7800만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67억6000만원에서 1454억5400만원으로 6.6%(86억9400만원) 소폭 증가하긴 했으나 수익 지표가 모두 크게 뒷걸음질쳤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인수·합병 초기 성과는 3년차까지의 실적 추이에 따라 갈린다. 그간 W컨셉은 의류시장 중에서도 여성, 액세서리, 소품 등 분야에서 강자로 평가받았고 지난 2021년 SSG닷컴에 인수된 이후에도 실적과 기업가치가 줄곧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온라인 플랫폼 자체가 지니는 경쟁력은 반감된 반면, 국내 사업자간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이전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여기에 재고자산 처리 부담 등으로 매출원가가 늘어난 탓에 이전 같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W컨셉의 매출원가에 포함된 재고자산 원가는 563억9900만원으로 전년 489억1800만원에서 15.3%(74억8100만원) 증가했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 자체도 528억7600만원에서 614억2500만원으로 16.2%(85억4800만원) 늘었다.


미국 소재의 해외법인 실적도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W컨셉은 2016년 출범한 미국법인(WCONCEPT USA INC)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현지에서 물류센터를 임차해 배송 업무를 전개하고 있지만 지난해 해외 물류비 부담이 커진 탓에 12억4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 W컨셉은 네이버쇼핑의 패션 플랫폼 패션타운 내 ‘소호&스트릿관’에 브랜드관을 운영 중이다. [제공=네이버쇼핑 캡쳐]

지난해 말부터 W컨셉은 네이버쇼핑의 패션 플랫폼 패션타운 내 ‘소호&스트릿관’에 브랜드관을 운영 중이다. [제공=네이버쇼핑 캡쳐]

이에 W컨셉은 일단 고객층 확대에 집중하며 실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현재 네이버쇼핑의 패션 플랫폼 패션타운 내 ‘소호&스트릿관’에 브랜드관을 연 것도 이 작업의 일환이다.


자체 앱을 갖춘 패션 플랫폼사가 다른 회사의 패션 플랫폼에 브랜드관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하지만 W컨셉은 브랜드 인지도를 더 높이고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흡수하기 위해 유통망 확장을 결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법인의 부진만 떼어내더라도 W컨셉 자체는 거래액 지표에서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전략이 장기적으로 고객층을 두텁게 할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얻는 집객효과가 네이버쇼핑에 떼어주는 별도의 수수료 출혈을 뛰어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도 존재했다.


신세계그룹 차원에서도 백화점에 W컨셉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과거 W컨셉에 입점한 브랜드는 실물을 입어볼 매장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지만 지난해 말 기준 W컨셉과 함께 오프라인에 진출한 브랜드는 약 110개로 알려졌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 시스템 고도화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사업 강화할 예정”이라며 “본원 경쟁력인 ‘디자이너 브랜드’를 바탕으로 패션 카테고리 경쟁력을 키워서 독보적인 여성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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