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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국타이어 글로벌 기술력 3위 원동력 ‘핵심 인프라’ 가보니

  • 송고 2024.04.19 16:03 | 수정 2024.04.19 16:05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 구축 방점…수평적 협업 강화

가상 실험 환경부터 실제 성능 테스트까지 인프라 갖춰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매출 기준 글로벌 7위까지 올라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톱5’ 진입을 자신하고 있다. 원동력은 글로벌 톱3 기술력과 수평적인 협업 문화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인프라에도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하이테크 연구소 대전 ‘한국테크노돔’ ▲글로벌 컨트롤 타워 판교 ‘테크노플렉스’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태안 ‘한국테크노링’ 건설을 주도했다.


지난 16~17일 양일간 한국타이어의 핵심 인프라 시설 세 곳을 방문했다. 세 곳을 둘러보며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출시 원동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 곳 중 가장 먼저 완공된 곳은 지난 2016년 완공된 대전 ‘한국테크노돔’이다. 조 회장은 건축으로 기업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판단, 하이테크 건축 전문가로 저명한 ‘노먼 포스터’에 한국테크노돔 건설을 의뢰했다.


건축물에 도달하자 UFO를 닮은 돔 모양의 연구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인공호수와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내부는 중앙이 뻥 뚫린 구조로 설계돼 개방감을 더했다. 양측에는 연구실 및 회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언제든지 소통이 가능한 구조다.


한국테크노돔이 여타 연구실과 차별화된 점은 개방성이다. 연구 공간은 각종 최신 기술을 개발하는 곳인 만큼 보안 유지를 생명으로 여긴다. 반면 한국테크노돔은 연구실 등 대부분 벽이 통유리로 돼 있다. 의사소통 및 협업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한 디자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테크노돔의 목표는 기초 및 응용연구 강화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신기술 연구 강화다. 이 때문에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가상의 테스트 드라이빙을 진행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 타이어를 장착한 채 주행할 때 발생하는 자동차의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화해 기록하는 ‘SPMM’,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실험실, 타이어 기초 소재 연구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지하 1층엔 구내식당과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카페, 병원 등이 운영된다. 또한 한국테크노돔 옆에 있는 기숙사와 곧바로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해 직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크노플렉스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2020년 완공한 판교 ‘테크노플렉스’는 한국타이어 본사이자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30여개 해외지사, 8개의 생산시설, 5개의 R&D센터를 총괄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다. 테크노플렉스 또한 노먼 포스터가 본사 디자인 및 건설을 맡았다.


테크노플렉스 역시 소통과 수평적 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를 위해 건물 중앙에 에스컬레이터를 위치, 직원들이 언제든지 모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업무 공간 역시 모두 개방형으로 구성했으며, 곳곳에 회의실 등 소통 공간을 마련해 뒀다.


또한 ‘지능적 자연 차광 시스템(Intelligent Passive Shading System)’을 도입해 건물 전체에 자연 채광이 적용된다. 이날은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여서 테크노플렉스의 채광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

[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평), 총 13개 성격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테스트 트랙으로 2022년 완공됐다. 최고 속도 250km/h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해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처럼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다. 한국테크노돔에서 완성된 타이어를 테스트하는 최종 관문인 셈이다.


이곳은 통합관제탑을 갖추고 있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국테크노돔과 시험 데이터를 연동,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다. 또 실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를 활용한 가상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타이어 실차 테스트에 참여하는 한국타이어 직원의 테스트 방식을 체험했다. 최대 250km의 고속 주행, 곡선 주행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한 주행에 참여하며 타이어 성능의 중요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박정호 한국타이어 마케팅총괄 겸 경영혁신총괄 부사장은 “최첨단 혁신 인프라와 철저한 분석을 통한 미래 시장 예측, 과감한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가 있었기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앞선 성과를 나타내며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수 있도록 자사의 우수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하이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EBN]

한국테크노링 실차 테스트용 차량

[사진=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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