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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銅’ 가격 1만달러 안착, 조정장 국면에 변수는

  • 송고 2024.06.04 00:10 | 수정 2024.06.04 00:10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경기부양책 연초比 30% ↑

거래소 간 가격괴리·차익실현 투자자 매수세 이끌어

상해 재고 급증, 계절적 성수기 중국 수요 하방 압력

전기동 [제공=영풍]

전기동 [제공=영풍]

‘전기동(電氣銅. 99.99% 순도 구리)’시장이 당분간 조정장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2개월간 9000달러에 이어 1만달러선을 돌파하며 강세 기대감이 컸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부족 이슈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초 대비 약 30% 끌어올렸지만 재고 증가와 중국 내 실질수요 정체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4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은 전날보다 94.76달러 떨어진 톤당 9931.38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전인 지난 4월 3일 9000달러대에 진입했다. 같은달 29일(1만108달러) 1만달러를 찍은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약 2주간 9000달러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15일부터는 1만달러선을 유지했다.


5일 후인 지난달 20일에는 1만850달러까지 오르며 정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8444달러) 대비 28.5% 높은 수준이다.


중국정부는 지난 3월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주택대출금리 하한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위한 의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의 발표에 진지한 입장이다. 주택시장 문제 해소에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 전망치를 웃돌며 상승세를 지속하자 차익실현 움직임과 함께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기동 재고가 늘어나고 중국 내에서 실질적인 수요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조정 장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올해 초 3만톤대에 불과했던 상해선물거래소의 전기동 재고는 최근 32만톤을 넘어서는 등 급증했다. 공급우려를 촉발시켰던 BHP그룹의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는 무산됐다.


ICSG(International Study Group)는 지난 3월 제련 전기동 시장이 12만5000톤 초과공급 상태라고 밝혔다. BNP파리바는 중국에 50만톤의 판매되지 않은 구리선재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부진도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그룹이 영국 앵글로아메리칸 인수를 추진하면서 구리 공급 축소 우려가 제기됐다. 맥쿼리(Macquarie)는 올해 최대 70만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42만8000톤의 공급부족을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전기동 가격이 연말 1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 후인 4월 말 LME 3개월물 전기동 가격을 1년 내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CME 거래소와 영국 LME 거래소 간 전기동 가격 차이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LME와 상하이 SHFE 대비 CME 전기동 가격이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투자자들은 CME 거래소의 전기동을 매도하고 LME 거래소의 전기동은 매수함으로써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LME 거래소의 전기동 가격 또한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익실현을 노리던 투자자들은 숏 스퀴즈 상황에 직면했다. 이는 전기동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인 누벨칼레도니의 소요사태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부양 대책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누벨칼레도니는 지난해 글로벌 구리 생산량의 6%를 차지했으며 니켈은 세계 3위 생산국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동이 높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중국 내 실질수요를 약화시키고 내수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전기동 판매자들은 재고처분을 위해 구매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계절적으로 전기동 수요가 강한 2분기에 접어들었지만 중국의 수요는 아직까지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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