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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신중한 미국…금리인하 고심 커진 한은

  • 송고 2024.06.13 10:12 | 수정 2024.06.13 10:22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미 연준, 금리 7회 연속 동결…연내 1회 인하

파월 “인플레이션 둔화했지만 목표엔 미달”

한국은행, 美 정책금리 동결에 ‘매파적’ 평가

시장은 금리인하 시점 오는 4분기 이후 전망

[제공=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정책금리 동결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또한 3회로 예상됐던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다. 미 연준이 경계감을 반영한 결정을 내리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특정할 수 없게 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이틀 일정의 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했다.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동결이자 2001년 이후 최고 수준 금리다. 한국과 금리 격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2.0%P를 유지하게 됐다.


시장의 이목은 연준의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쏠렸다. 파월 의장은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고, 연준 위원들은 금년 금리 인하 폭 전망을 기존 75bp에서 25bp로 축소했다.


금리 인하 시점도 특정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진전된 결과”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조정 횟수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도 엊갈린 상태다. 파월 의장은 “그 누구도 완전히 확고한 경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19명의 위원 중 7명은 1회 인하, 8명은 2회 인하, 4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미국의 결정 이후 한국은행은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상황,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에 대해 “시장의 기대보다는 다소 매파적”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하여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자세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이번 발표는 금리 인하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은 물론 횟수조차 특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금리 조정은 오히려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신중한 결정을 강조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한국은행 창립기념사에서 그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현재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완화 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 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도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중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우리금융연구소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10월 또는 11월로 예상했다. 인하 시점 지연 사유로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약화, 예상을 웃돈 1분기 국내총생산(GDP), 원화 약세 부담 등을 들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시각도 비슷했다. 우리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낸 IB 7개 사 중 3분기 인하를 예상한 IB는 골드만삭스·씨티·BNP파리바 등 3곳이었다. 노무라, 모건스탠리, JP모건, 소시에테제네랄 등 4곳은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4분기부터로 봤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속 성장 등 상충한 이슈가 있는 만큼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내려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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