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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도전장 던지는 K-바이오

  • 송고 2024.07.01 15:46 | 수정 2024.07.01 15:49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글로벌 시장, ‘22년 4조→’28년 22조 전망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맹위…과반 점유 중

후발주자 한미약품, 효과·효능 높여 추격전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제공=연합]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제공=연합]

성인 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급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28억달러(약 4조원)에서 오는 2028년 167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으로, 현재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의 주요 물질은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로 인체 내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으로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주로 쓰인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체중의 15% 정도를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위고비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은 최근 일본 제약사와 먹는 GLP-1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 약관(팀싯, term sheet)을 체결했다. 이번 팀싯은 일본에서 물질특허가 끝나는 시점부터 판매를 하는 조건이다. 이외에도 삼천당제약은 S-Pass를 GLP-1에 적용한 경구용 GLP-1를 개발 중이다. S-Pass는 주사제형을 경구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이다.


독자적으로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곳도 있다. 최근 한미약품은 2024 미국당뇨학회(ADA 2024)에서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의 비임상 연구 4건을 포스터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차세대 지속형 플랫폼 기술 ‘아실레이션(Acylation)’이 적용된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됐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6월 중순부터 HM15275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는 환자 등록을 시작해 첫 투약을 완료했다.


비만 치료에 쓰이는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 등의 단일 작용제는 환자 체중의 15~20%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데, 한미약품이 공개한 HM15275의 체중 감량 효과는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만치료제 수요 증가와 인기가 꾸준한 상황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차기 비만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형성된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는데,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효과나 효능을 높이거나 약가를 낮추는 등의 전략을 취할 수 있다”라며 “비만치료제 자체가 시장 잠재력이 큰 분야인 만큼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이 중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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